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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독일 하이라이트 '신태용, 내 짝퉁'이라던 독일 감독 반응은?


  • 한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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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6-28 08:45:45

    한국이 독일을 상대로 기적의 승리를 거둔 가운데, 독일 국가대표팀 뢰브 감독이 충격에 빠졌다.

    지난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시작된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 예선 한국과 독일의 경기에서 2:0으로 한국이 승기를 거머쥐었다.

    독일은 이번 월드컵에서 조 예선 '무패'의 굴욕을 맛봤다. 세계 랭킹 1위 국가로 누구보다 자신감에 차 있었던 독일이다.

    특히 독일의 요하임 뢰브 감독은 이번 월드컵 조 추첨에 앞서 만난 한국의 신태용 감독에게 "짝퉁, 행운을 빈다"며 다소 무시하는 듯한 언행을 보인 바 있다. 이는 신태용 감독이 월드컵 개막 전 방송한 KBS2 '볼쇼이영표'에서 밝힌 것. 신태용 감독과 뢰브 감독은 닮은꼴 패션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었다.

    신태용 감독은 이후 독일과 같은 조에 편성된 데 대해 "(뢰브 감독이) 큰 불행을 선사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뢰브 감독의 반응은 한국 독일 경기 후 바로 뒤집어졌다. 뢰브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패배에 충격받았다"고 말했다. 경기 전 선수들의 부담이 컸다면서 '무패' 요인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 "실망감이 크다. 어떻게 할 것인지 차분히 생각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국에 대해서는 "예상대로였다"며 선수들의 맹공격과 강한 수비력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독일 미드필드에서 골 손실이 많아 한국의 공격이 쉬웠을 것"이라고 자평하기도 했다. 이어 "한국이 계속 전진하고 공격했다. 너무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끝까지 버텨 또 한 번의 골을 넣기도 했다"고 독일의 패배를 깨끗이 인정했다.


    베타뉴스 한정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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