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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 조선 기자재업체에 선물 보따리


  •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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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6-20 12:49:11

    -특례보증·만기연장…친환경 선박설비 설치 금융지원 확대 등

    최종구(사진) 금융위원장이 20일 부산을 찾아 업황 난조를 감안해 국내 조선 기자재업체에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이날 최 위원장은 관내 위치한 조선 기자재 업체인 파나시아를 방문해 조선·해운업 등 지역 연관산업 동향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조선업의 어려움이 장기화 되고 있어 정부는 특별한 관심을 두고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관련 업체에 지역 제한 없이 특례보증과 만기연장을 광범위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군산 등 전북 지역의 현대중공업 협력업체와 통영 등 경남 지역의 성동조선 협력업체에 특례보증과 대출 만기연장을 지원했다.

    앞으로는 추가경정예산 재원을 바탕으로 이들 지역 외의 조선 기자재 업체에도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국제해사기구(IMO)가 2020년 선박 연료 황산화물 배출 규제를 강화하기 때문에 연간 50조∼60조원의 탈황장치 시장이 열릴 것”이라며“국내 조선 기자재 업체가 세계 친환경 선박설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국내 선사들의 친환경 선박설비 설치를 돕는 자금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은 각각 12조원, 2조원의 저리 자금을 배정했다.

    그는 “민간은행들의 친환경 선박설비 설치자금 취급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기관과 협의, 효과적인 선박금융 보증체계를 구축하겠다”면서 “조선업 시황이 회복 기조로 전환됐지만 1∼2년간은 협력업체의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베타뉴스 정수남 (pere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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