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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업계, 경협 위해 남북기술교육센터 설립 주문


  •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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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6-20 08:07:19

    -중기 중심의 9대 경협사업 제안

    중소기업계가 남북 경협의 가장 우선 과제로 개성공단 등에 남북기술교육센터를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계의 의견을 모아 4월 중소벤처기업부에 중소기업 중심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실현을 위한 9대 경협 사업을 제안했다고 20일 밝혔다.

    중기업계는 제안서를 통해 우선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 제조업 분야 협력을 위한 개성공단 재개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남북기술교육센터 설립을 들었다.

    값 싼 북한 인력을 활용하기 위해 체계적인 기술교육이 필요하고, 최신 설비 등에 적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포석이다.

    중기업계는 북한의 교육 수요를 반영해 경공업 발전을 위한 6대 뿌리기술, 자립생활기술, 컴퓨터 공학 등을 가르치고, 교육 수료생을 남북한 공동 운영 공단 사업에 우선 채용해야 한다고도 제언했다.

    아울러 중기업계는 개성공단 재개가 태평양 진출 거점, 대규모 인프라 구축, 물류망과 생산거점 확대라는 점을 들어 제2 개성공단 조성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중기업계는 임가공 네트워크 구축, 원자재 생산과 공급 공단 설립, 철도와 도로 연계사업 지원, 극동지역 개발 진출, 남북중 위탁가공사업지원센터 설립, 조선협력단지 건설, 남북중러 혁신 클러스터 조성 등을 중장기 추진 사업으로 제시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개성공단에는 현재 교육센터가 있어 이를 활용하는 동시에 비무장지대(DMZ)와 북한 신의주 등에도 교육센터를 설립해야 한다”면서 “남북 경협은 장기적으로 국내 인력난을 해소하고, 북한에 경제 발전을 위한 기초 자금을 제공하는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개성공단이 절반 정도 개발돼 있어 추가 수요를 창출하는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며 “공단 내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사업하기 위해서는 다둑적 기업 유치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베타뉴스 정수남 (pere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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