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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일본戰' 인종차별 않는 콜롬비아 '매너 플레이' 볼 수 있을까?


  • 한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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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6-19 18:18:41

    ▲ (사진=MBC 방송화면)

    콜롬비아와 일본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 예선 첫 경기가 19일 열리는 가운데, 이들이 매너 플레이를 펼칠지 관심이 뜨겁다.

    이날 오후오후 9시(한국 시간) 러시아 사란스크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리는 콜롬비아와 일본의 경기에 축구 팬들이 집중하고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4년 만에 맞붙는 양국의 경기 결과가 흥미를 자아내는 것.

    그런 한편, 콜롬비아가 일본이라는 아시아 국가와 대결한다는 점에서 이들의 태도 변화를 기대하는 이들도 많다.

    지난해 연말 불거진 '인종차별 논란' 때문이다. 콜롬비아 미드필더 에드윈 카르도나가 한국과 친선 경기 중 기성용에게 인종차별적 포즈를 취해 공분을 산 사건이다. 당시 카르도나는 입을 벌리고 양손으로 눈을 찢는 시늉을 했다. 몰지각한 서양인이 동양인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전형적인 포즈다.

    이 장면이 카메라에 담겨 생중계되자 축구 팬들이 들고 일어섰다. 이에 카르도나는 경기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비하의 목적이 없었다. 그러나 내 행동으로 누군가 기분 나빴거나 오해 했다면 사과한다"는 내용이었다. 콜롬비아축구협회도 대한축구협회에 사과 뜻이 담긴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시 기성용도 인터뷰에서 "인종차별적 행동은 축구장에서 용납 안 된다. 카르도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경기장 안에서 지저분한 플레이를 했다"고 강하게 비판했을 만큼의 '더티 플레이'에 해당했기에, 콜롬비아 대표팀에 대해 추락한 신뢰는 쉽게 회복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이날 일본과의 경기에서 콜롬비아의 성숙해진 '신사 플레이'를 감상할 수 있을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베타뉴스 한정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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