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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태호, 군산 유흥주점 방화로 사망… 사고 원인 들어보니 '충격'


  • 한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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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6-19 16:58:24

    ▲ (사진=개그맨 김태호 개인 블로그)

    개그맨 김태호가 운명했다. 향년 51세.

    1991년 KBS 공채8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태호가 지난 17일 전라북도 군산시의 한 유흥주점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의 피해자로, 생을 마감했다. 19일 스타뉴스 단독 보도에 따르면 김태호 측 관계자는 "자세한 사고 상황 등은 현재 파악 중이다. 빈소를 차리고 있다"고 전했다.

    김태호의 목숨을 앗아간 화재의 원인은 방화였다. 외상값 10만원으로 주점 주인과 다툰 50대 남성 이모 씨가 범인이었다. "주점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한 이모 씨는 곧이어 가게에 휘발유를 들고 나타나 자신의 말을 실행에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김태호를 포함한 3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도주를 시도한 이모 씨는 경찰에 붙잡힌 상태다. 아울러 군산시는 사고 대응본부를 구성해 수습에 힘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임춘수 군산시 안전총괄과장은 "화재사고 피해자 대다수가 지역주민인 만큼 유가족과 소통 및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사고 수습과 대책 마련을 위해 행정력을 동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문자 그대로 봉변을 당한 셈인 김태호의 비보에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김태호는 데뷔 후 '코미디 세상만사' '6시 내고향' '사랑의 가족' '굿모닝 대한민국' 등에 출연하고, 드라마 '쾌걸춘향' '그대는 별' '이순신' '서동요' '열혈 장사꾼' 등에도 모습을 비추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해온 개그맨이다. 이에 2013년 '제21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공로상, 2014년 '제23회 대하민국문화연예대상' MC우수상을 연달아 받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의 사무국장으로 일한 바 있다.


    베타뉴스 한정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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