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6-17 22:50:11
페이스북을 뉴스를 접하는 플랫폼으로 선택하는 사람의 수가 최근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짜 뉴스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IT 미디어,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1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옥스포드 대학의 로이터 연구소(The Reuters Institute for the Study of Journalism)가 실시한 설문 조사 '디지털 뉴스 리포트(Digital News Report)'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디지털 뉴스 리포트'는 총 37개국 7만4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말부터 2월초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 뉴스 콘텐츠 관련 설문조사로 올해로 7번째를 맞이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페이스북을 이용한 뉴스 소비는 2016년 42%에서 지난해 36%로 6%포인트 감소했다.
페이스북을 통한 뉴스 소비 비중은 2015년까지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2016년 이후 유저들로부터 뉴스 소스로서 신뢰를 잃기 시작했다. 특히 미국에서 감소세가 가장 컸는데 이 기간동안 9%포인트 하락했다.
WSJ는 2016년 미 대선 당시 페이스북을 통해 가짜 뉴스가 확산됐고 선거 결과에 크게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뉴스 정보를 얻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소셜 서비스로 무엇을 사용하는지'란 질문에 12개국(영국, 미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아일랜드, 덴마크, 핀란드, 일본, 호주, 브라질)의 응답자들이 페이스북을 1위로 꼽았다고 WSJ는 전했다.
페이스북 외에 다른 소셜 서비스는 증가세를 기록했다. 페이스북 산하 왓츠앱(WhatsApp)은 4%를, 인스타그램(Instagram)과 스냅쳇(Snapchat)은 각각 3%, 2%의 성장세를 보였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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