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란은행, 디지털 통화 발행 검토..."비트코인은 돈 역할 못해"

박은주

입력 : 2018-05-28 23:51:55

영국 중앙은행안 영란은행(BoE)이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검토 중인 사실이 확인됐다.

비트코인이스트(Bitcoinist), btc뉴스 등 28일(이하 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BoE의 마크 카니 총재는 최근 스위스 중앙은행이 주최하는 컨퍼런스에 참석, "CBDC 발행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CBDC이 경제의 안정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oE는 이달 들어 CBDC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하는 등 CBDC 발행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카니 총재는 하지만 "암호화폐는 돈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않을 것이다. 가치를 저장하는 기능이 결여된 화폐"라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외신들은 각국에서 CBDC 발행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각국 중앙은행이 CBDC에 대한 논의를 하게 된 배경에 대해 외신들은 "암호화폐처럼 정부의 관리가 전혀 되지 않고 있는 디지털 화폐가 출현한 점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BTC뉴스는 "CBDC를 발행해 자국민에게 직접 분배하는 정책을 쓰면 중앙은행은 보다 효과적인 금융 정책을 수행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국민에게 배부되는 돈의 양을 제어함으로써 보다 쉽게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