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통일각에서 2차 남북정상회담 전격 개최

[베타뉴스=백서원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6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두 번째 정상회담에서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고위급회담을 내달 1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날 "역사적인 북남수뇌상봉과 2차 회담이 26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전격적으로 진행됐다”면서 “북남관계의 새 출발과 화해 단합의 새 시대를 열어놓은 평화의 상징으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던 역사의 땅 판문점에서 29일 만에 북과 남의 최고수뇌분들의 뜻 깊은 만남이 또다시 이뤄졌다”고 말했다.

통신은 “내달 12일로 예정돼 있는 조미수뇌회담(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문재인 대통령의 노고에 사의를 표하면서 역사적인 조미수뇌회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피력했다”고 말했다.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이 내달 12일 개최된다는 사실을 언론을 통해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신은 “2차 정상회담에서는 판문점선언을 신속히 이행해 나가며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이룩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들과 현재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 조미수뇌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심도 있는 의견교환이 진행됐다”고 했다.

특히 통신은 “김정은 동지와 문재인 대통령은 회담에서 논의된 문제들에 대해 만족한 합의를 봤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전 10시에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남북한의 노력 등 2차 정상회담  내용에 대해 직접 발표했다.

한편,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진 이번 2차 남북정상회담에는 북측에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남측에서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배석했다.

베타뉴스 백서원 (won10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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