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5-25 22:50:02
아이폰용 심장부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제조하는 애플의 주요 공급업체 TSMC가 차기 아이폰에 탑재되는 'A12' 칩 프로세서 생산을 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 경제 전문 매체 블룸버그(Bloomberg)는 23일(이하 현지시간) 익명의 관계자로부터의 정보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 가을 차기 아이폰 시리즈에 탑재되는 'A12' 칩은 현재 아이폰X 및 아이폰8, 아이폰8플러스에 탑재된 'A11'의 10나노미터(nm·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미터)보다 더 미세한 7nm 공정으로 생산될 전망이다. 미세화가 진행된다는 건 프로세서가 고성능화, 소형화, 저전력화된다는 의미다.
앞서 TSMC는 지난 1월 올해 2분기(4~6월) 중 7nm 공정 프로세서 생산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 가을 출시되는 아이폰 시리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아이폰X의 후속 모델과 6.5인치 OLED 모델인 아이폰X플로스(가칭), 그리고 6.1인치 액정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보급형 모델 등 총 세 가지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차기 아이폰 시리즈에 A12 칩이 탑재된다면 세계 최초로 7nm 공정 프로세서가 탑재된 스마트폰이 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TSMC는 현재 아이폰X와 아이폰8 및 아이폰8플러스에 탑재된 A11 바이오닉(Bionic) 프로세서를 애플에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 초 애플과 A12 칩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7nm 공정 프로세서는 한때 아이폰용 프로세서를 공급했던 삼성 디스플레이와 애플과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퀄컴 등이 개발하고 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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