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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성 대표 "영어 제대로 하려면 호흡과 액센트 중요하다"


  • 전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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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5-15 15:05:41

    ‘소리로 배우는 영어’로 잘 알려진 윤재성 영어사의 윤재성 대표 영어 강연회가 지난 14일 미국 한인타운 가든스위트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설명회는 한인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소리영어' 개발자인 윤재성 대표는 이날 설명회에서 쓰고 외우는 영어 학습법 때문에 영어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윤 대표는 기존 한국의 영어 교습법 중 상당수가 들리지 않음에도 무조건 단어와 문법 공부에 치중하고 있어 문제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한인들을 만나면 영어로 인한 불이익을 많이 토로한다. 영어를 잘 구사하면 지금 수입의 3배를 더 벌 것이라는 얘기를 누구나 한다. 부당한 거래로 손해를 봐도 그냥 넘어가곤 한다는 얘기를 듣고 분노마저 치밀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실 한국에 거주하는 한국사람들보다 미주 한인들이 더 절실하다는 판단이 들었다"면서 "한인들이 한국 거주자들보다 원어민을 만나는 기회가 더 많아 유리한 점도 많지만 들리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다"고 덧붙였다.

    윤 대표는 영어를 구사할 때 호흡과 액센트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호흡과 액센트를 제대로 구별할 수 있는 귀를 가지면 원어민의 말이 들리고 원어민 같이 말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언어는 소리인데 그동안 우리는 교육을 통해 글을 외우는 학습에 치중해 왔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영어를 아무리 들으려고 해도 들리지 않았던 이유는 서양식 복식 호흡에 따른 소리형태의 차이를 귀로 인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서양에서 성악이 발달한 것에 비해 한국에서 창이 발달한 것도 이와 같은 경우"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윤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나이 때문에 영어를 습득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과 달리, 하버드대 언어학자 캐서린 스노에 따르면 언어 습득 능력은 오히려 청장년, 장년, 틴에이저 순으로 높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앞으로 소리영어 학습법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 미국에서도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마련하겠다"면서 "의사소통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한인들을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전소영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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