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안정성과 확장성 갖춘 2세대 라이젠 시스템의 초석, ASUS 프라임 X470-프로


  • 박선중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8-04-30 19:18:18

    2017년 초 혜성과 같이 등장해 AMD의 숨통을 트이게 한 동시에 마니아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1세대 라이젠(RYZEN, 서밋릿지) 프로세서가 등장한 지도 벌써 1년이 지났다. 그리고 다시금 2세대 라이젠(피나클릿지)가 등장하며 다시금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세대 라이젠은 1세대의 14나노미터(nm) 공정보다 더 미세한 12나노미터 공정으로 만들어져 동일한 클럭에서 11% 뛰어난 전력 소비, 동일한 전력에서는 16% 더 높은 효율을 보여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발맞춰 1세대 라이젠 프로세서와 짝꿍을 이루던 X370 칩셋의 뒤를 이어 2세대 라이젠 프로세서와 짝꿍을 이룰 X470 칩셋도 등장했다. 향상된 프로세서 성능에 걸맞은 전원/전력 구조, X370에서 지원하지 않았던 새로운 기술인 스토어미(StoreMI) 기술이 적용됐다.

    X470 칩셋에 적용된 스토어미 기술은 경쟁사의 옵테인 기술과 대동소이한 기술이다. 차이점은 인텔 옵테인은 하드웨어적으로 구현되며 별도로 구입해야 하지만 AMD 스토어미는 소프트웨어적으로 구현되어 하드웨어 제약이 없다는 것이다.

    AMD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성능 차가 발생하지만 HDD만 사용한 것보다 스토어미 기술이 적용된 환경(NVMe SSD+HDD+RAM)에서 최소 3.59~9.8배 성능 향상이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라는 말처럼 새로운 프로세서는 새로운 칩셋 메인보드에 사용하는 것이 프로세서가 가진 성능을 100퍼센트 활용할 수 있는 길이다. 지금 살펴보고자 하는 ASUS 프라임(PRIME) X470-프로(PRO)는 ASUS가 선보이는 대표적인 X470 칩셋 메인보드로 M.2 히트싱크를 비롯한, 강화된 냉각 성능 등 다양한 기술이 집약된 제품이다.

    ■ ASUS의 다양한 기술, ASUS 프라임 X470-프로에서 만나보자



    ASUS 프라임 X470-프로는 블랙 PCB에 실버/화이트 컬러의 균형잡힌 조화로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생김새를 보인다. 특히 무광 재질의 실버 방열판을 CPU 전원부, 칩셋 그리고 M.2 히트싱크에 사용해 스타일리시한 외관과 효율적인 방열 성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그리고 전 세대인 프라임 X370-프로에서는 그대로 노출되어 있었던 백 패널 I/O 쉴드 부분에 화이트 컬러의 강화 플라스틱 커버를 적용해 제품 자체의 안정성을 높이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외부 충격으로부터 해당 부분을 보호하며 메인보드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 고성능, 고효율 Dr.Mos 적용 10페이즈 디지털 타입 CPU 전원부 채택


    ASUS 프라임 X470-프로는 10페이즈 디지털 타입의 CPU 전원부로 구성되어 있다. 히트싱크를 제거하고 CPU 전원부를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CPU 전원부 1페이즈의 구성이 큐빅 초크, 드라이버 IC, 하이/로우 사이드 모스펫으로 구성되는 것에 비해 드라이버 IC, 하이/로우 사이드 모스펫이 통합된 닥터 모스(Dr.Mos)가 적용되어 기존의 일반적인 전원부보다 성능, 전력 효율, 쿨링 효율 등에서 탁월함을 보인다.

    ▲ 오버클럭킹은 나에게 맡겨라, ASUS TPU 프로세서

    ASUS 프라임 X470-프로는 오버클럭킹 및 시스템의 전체적인 상황을 모니터링/설정하는 핵심 프로세서인 TPU(TurboV Processing Unit)를 채택, ASUS AI Suite 3 유틸리티와 조합을 통해 최적의 오버클럭킹 수치 조정 및 미세한 전압 조정, 시스템 상황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 최고 DDR4 3,600MHz의 속도 지원, 더 향상된 메모리 성능 제공한다

    ASUS 프라임 X470-프로는 이전 세대의 메인보드보다 더 향상된 메모리 성능을 보인다. 1세대가최대 3,200MHz의 속도를 지원했던데 비해 2세대 라이젠 프로세서는 최고 DDR4 3,600MHz의 메모리 클럭을 지원한다. 슬롯 당 16GB씩, 최대 64GB의 메모리 용량을 지원하며, ASUS 자체 기술인 Q-Dimm을 적용해 메모리 탈부착이 매우 간편하고 그래픽 카드와의 간섭 역시 최소화하고 있다.

    참고로 메모리 슬롯 아래 존재하는 USB 3.1 2세대 포트는 리안리 O11 WGX 등의 케이스에서 지원하는 USB 3.1 2세대 포트와 연결하여 사용이 가능하며, 현재는 연결할 수 있는 케이스의 종류가 많지 않은 편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확대될 것으로 보여진다.

    ▲ 세이프슬롯 기술 적용으로 안정성이 뛰어난 그래픽카드 슬롯

    ASUS 프라임 X470-프로는 다중 그래픽 카드 병렬 연결 기술인 NVIDIA의 SLI와 AMD의 크로스파이어X를 모두 지원한다. 또 무겁고 커다란 쿨링 솔루션을 적용한 그래픽카드로부터 PCI익스프레스 슬롯을 보호하기 위해 세이프슬롯(SafeSlot)기술이 적용되어 있어, 지포스 GTX 1080 Ti나 라데온 베가(VEGA)} 64 등과 같은 고성능 그래픽카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레이븐릿지나 7세대 A-시리즈/애슬론 X4 프로세서를 사용할 경우 하나의 PCI-익스프레스 3.0 16배속 슬롯만 사용이 가능하고 8배속으로으로만 작동하는 점은 참고하자.

    ▲ 6개의 SATA3 포트와 2개의 M.2 슬롯으로 높은 스토리지 확장성

    ASUS 프라임 X470-프로는 6개의 SATA3 포트와 2개의 M.2 슬롯을 제공하여 높은 스토리지 확장성을 보여준다. M.2 1번 슬롯은 PCIe 3.0 4배속과 SATA 모드를 지원하며, M.2 2번 슬롯은 PCIe 3.0 2배속과 SATA 모드를 지원한다.

    이 중 M.2 1번 슬롯은 CPU 소켓 아래 위치하고 있으며 M.2 히트싱크로 덮여있어 고성능 NVMe SSD를 사용할 경우 최대 20도 낮게 온도를 낮춰 주는 탁월한 안정성으로 전송 성능과 향상된 SSD 수명을 기대할 수 있다. 고성능 NVMe SSD의 경우 높은 로드가 걸릴 경우 온도가 매우 높게 올라가게 되며 이럴 경우 성능이 저하되는 써멀 스로틀링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 M.2 히트싱크와 Aura Sync를 지원하는 칩셋 히트싱크

    ▲ 고성능 SSD의 발열을 효과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써멀패드 적용

    볼트 2개만 풀어주면 간단하게 M.2 히트싱크를 메인보드에서 분리할 수 있으며, M.2 히트싱크를 뒤집어 보면 SSD의 발열을 효율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써멀 패드가 부착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칩셋의 방열을 돕는 히트싱크에는 ASUS의 RGB라이팅 기술인 오라 싱크(Aura Sync)를 지원하는 RGB LED가 적용됐다.

    ▲ 뛰어난 오디오 성능을 위해 전자파 차폐 쉴드와 오디오 전용 프리미엄 일본산 커패시터 채택했다

    ASUS 프라임 X470-프로는 사운드 부분에도 굉장히 신경을 쓰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120dB의 신호 대 잡음 비를 보여주는 리얼텍 S1220A 칩셋에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음질에 영향을 주는 전자파를 차폐하기 위한 실드 설계를 적용하고 있다.

    좌/우 트랙용 레이어를 분리해 적용함으로써 오디오 신호의 혼선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통합 앰프를 적용하여 하이 임피던스 헤드폰과 같은 장비의 연결/사용도 원활하다. 마지막으로 오디오 전용 프리미엄 일본산 커패시터를 채택해 더욱 깨끗한 사운드를 만들어 준다.

    ▲ 커스텀 수냉 솔루션용 워터펌프 핀 헤더(위), AIO 수냉 솔루션용 핀 헤더(아래)

    SATA 포트 아래에는 CPU의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냉각을 위한 일체형 수냉 솔루션 또는 커스텀 수냉 솔루션에 사용되는 펌프와 연결할 수 있는 커스텀 수랭 솔루션을 위한 워터펌프용 핀 헤더가 자리잡고 잇다. CPU 소켓 부근에는 AIO 수냉 솔루션용 펌프용 핀 헤더가 자리잡고 있으며, 커스텀 수냉 솔루션용 워터펌프용 핀 헤더의 경우 최대 3A의 전류를 공급할 수 있어 PWM 또는 DC 워터펌프의 안정적이며 강력한 작동을 보장해 준다.

    ASUS 프라임 X470-프로의 백 패널 부분을 살펴보면 PS/2, USB 3.0 포트, 디스플레이 포트, HDMI 포트, USB 3.0 포트/USB 3.0 타입-C 포트, USB 3.1 2세대 포트, RJ-45 랜포트, USB 3.0 포트, 8채널 사운드포트/광 출력 포트가 자리잡고 있다.

    ASUS 프라임 X470-프로의 기본 구성은 I/O 쉴드, 사용자 설명서, 드라이버 DVD, SLI 브릿지, Q 커넥터, SATA 케이블 2개, M.2 고정용 볼트로 구성되어 있다.



    ASUS 프라임 X470-프로의 바이오스는 이지(EZ)모드와 어드벤시드(Advanced)모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F7 키로 모드를 변경할 수 있다. EZ모드에서는 한 화면에서 시스템 정보, 온도 그리고 EZ 시스템 튜닝을 통해 Normal/ASUS OPTIMAL 모드를 선택하여 간편하게 오버클럭킹을 할 수 있다.

    ▲ 메인 메뉴(좌측), 오버클럭킹을 위한 Ai Tweaker 메뉴(우측)

    ▲ 씨네벤치 11.5, 15, AIDA/Geekbench 벤치마크용 메뉴(좌측), 전원부 컨트롤용 메뉴(우측)

    ▲ CPU 구성 관련 메뉴(좌측), USB 설정/각종 온도, 속도 모니터링 메뉴(우측)

    ASUS 프라임 X470-프로의 바이오스 Advanced 모드는 CPU, 메모리, 스토리지, 쿨링 성능을 최고의 상태로 최적화할 수 있게 매우 자세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강력한 설정 기능을 지원한다. 모니터링부터 오버클럭까지 세세한 설정이 가능한 것도 ASUS 프라임 X470-프로의 장점 중 하나다.

    ■ 피나클릿지 PC를 위한 ASUS의 합리적인 고성능 메인보드

    ASUS 프라임 X470-프로는 10 페이즈의 안정적인 디지털 타입의 CPU 전원부, DDR4 3,600Hz(O.C)까지 지원이 가능한 메모리 슬롯, NVMe를 지원하는 2개의 M.2 슬롯, 최근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일체형/커스텀 수냉 펌프의 전원 공급을 위한 강화된 전력의 핀 헤더 등 다양한 환경에 대응한다.

    또한 탁월한 오디오 성능을 위한 전자파 차폐 쉴드, 통합 앰프, 프리미엄 일본산 오디오 캐패시터 채용, 좌/우 트랙이 별도로 분리된 레이어까지 20만 원 초반 대 에서 만나보기 힘든 프리미엄, 고성능 기술이 녹아 들어었다. ASUS 프라임 X470-프로는 2세대 라이젠 프로세서와 사용하기에 안성맞춤인 메인보드로 높은 완성도에 가격대 성능비까지 갖춰 합리적인 AMD 고성능 PC를 구성하려는 이들에게 알맞은 제품이다.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847477?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