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인텔의 8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공식적으로 출시되었을 때 늘어난 코어 수만큼 강력해진 성능으로 시장에 큰 이슈가 되었지만 프로세서와 함께 최상위 칩셋인 Z370 칩셋 메인보드만이 출시되어 i3, i5 프로세서와 짝꿍을 이룰 수 있는 칩셋 메인보드의 부재가 아쉬웠던 것이 사실이다.

그로부터 5개월 정도 지난 이달 초 인텔은 H370/B360/H310 칩셋을 공식적으로 선보이며, 마침내 8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위한 메인보드의 라인업 구축을 완성하게 되었다.

새롭게 선보인 칩셋 중 B360은 상위 모델이라 할 수 있는 H370과 비교하여 PCI 익스프레스 레인 수가 12개로 20개인 H370보다 적은 걸 제외하고는 큰 차이가 없지만 합리적인 가격대를 보이며 8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매칭되는 칩셋 중 가장 많은 사용자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ASUS(에이수스) 메인보드의 레퍼런스 라인업인 프라임(PRIME)을 통해 선보이는 ASUS 프라임 B360M-A는 OptiMem 기능으로 더욱 업그레이드된 메모리 성능과 USB 3.1 2세대 타입-A 지원으로 강력해진 확장성이 인상적인 B360 칩셋 m-ATX 플랫폼 메인보드다.

■ 완성도를 더욱 높인 8세대 코어 프로세서 지원 범용 메인보드

ASUS(에이수스) 프라임 B350M-A는 외관 디자인 상으로는 이전의 ASUS 프라임 B250M-A과 비교하여 블랙/화이트 투 톤에서 블랙/그레이 투 톤으로 변경된 것 이외에는 크게 바뀐 점은 찾아볼 수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적용된 기술은 세대가 바뀐 만큼 업그레이드되었으며, 특히 메모리의 안정성, 호환성, 성능에서는 비약적인 발전이 있다고 할 수 있다.

ASUS 프라임 B360M-A의 CPU 전원부는 화려한 방열판이나 LED 불빛을 찾아볼 수는 없지만 오랜 기간 동안 손에 꼽히는 메인보드 업체로 자리매김해온 만큼 기본기에 충실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지원 가능한 최대 코어의 수가 종래의 쿼드 코어보다 헥사 코어로 2개가 증가한 8세대 i7 코어 프로세서도 문제없이 사용이 가능한 5페이즈 CPU 전원부는 최적화된 설계를 자랑하며, 이는 EPU(에너지 프로세싱 유닛) 기술과의 협업으로 가능하다. EPU는 스스로 전력 소비량을 최적화하며, 사용하지 않는 입/출력 컨트롤러의 전원을 끔으로써 PC의 전력절감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칩셋이다.

ASUS 프라임 B360M-A는 4개의 메모리 슬롯을 지원하며, 이는 하위 모델인 B360M-K가 2개의 메모리 슬롯만 지원하는 것과 차별화된다. DDR4 기반최대 2,666MHz 클럭을 지원하며, 슬롯 당 16GB씩 총 64GB 용량의 시스템 메모리를 구성할 수 있다.

특히 ASUS 프라임 B360M-A에는 OptiMem이라는 새로운 기술이 적용되었으며, 이를 통해 더 광범위한 듀얼/쿼드 메모리 키트의 호환성을 보장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더욱 향상된 안정성과 향상된 메모리 클럭 마진폭을 보여준다. 또한 동일 전압에서 더 낮은 메모리 레이턴시 값이 가능하여 그만큼 뛰어난 메모리 성능을 제공한다.

ASUS 프라임 B360M-A에 적용된 5X 프로텍션 III 기술은 ASUS만의 까다로운 자체 기준을 통과한
엄선된 최고의 컴포넌트 사용과 뛰어난 회로 디자인 등으로 오래 사용해도 문제없는, 탁월한 내구성을 사용자에게 제공하며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최고의 메인보드 제조사로 쌓아온 기술력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 할 수 있다.

ASUS만의 독자적인 PCI 익스프레스 슬롯인 세이프슬롯 코어(SafeSlot Core)는 특별한 후크를 사용하여 메인보드에 슬롯을 강력하게 고정하는 설계 방식이다. 표준 슬롯보다 1.6배 더 강력한 인장강도와 1.3배 더 뛰어난 전단저항력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PCI 익스프레스 슬롯과 메모리 슬롯 핀 주변에 강화된 솔더 포인트를 사용하고 있어 내구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ASUS 프라임 B360M-A는 6개의 SATA 6Gb/s 포트와 최고 전송 속도 32Gb/s를 보이는 M.2 소켓을 2개 지원해 저장장치의 확장성 역시 매우 뛰어난 편이다.

ASUS 프라임 B360M-A는 최신의 메인보드임에도 불구하고 오래된 장비라도 연결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갖췄다. LPT 포트, COM 포트 등을 내부 핀 헤더 타입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화려한 RGB 효과를 보이는 냉각 팬/스트립 등의 연결을 위해 5050 내부 핀헤더 포트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 포트는 ASUS의 RGB 기술인 오라 싱크(AuraSync)를 지원해 LED 튜닝도 가능하다.

ASUS 프라임 B360M-A은 레퍼런스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사운드 장치와 같은 부가적인 기능에도 소홀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8채널 출력을 지원하는 리얼텍 ALC887 칩셋에 오디오 전용 일본산 캐패시터를 사용하여 사운드에도 공을 들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ASUS 프라임 B360M-A의 후면 입/출력 패널을 살펴보면 키보드/마우스를 연결하는 PS/2포트, D-Sub, DVI-D, HDMI 비디오 출력 포트, USB 3.1 1세대 타입-C 포트, USB 3.1 2세대 타입-A 포트, RJ-45 LAN 포트, USB 2.0 포트, 8채널 사운드 출력 포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연한 파란색의 USB 3.1 2세대 타입-A 포트는 최대 10Gb/s의 전송 속도로 동작한다.

ASUS 프라임 B360M-A에 포함된 액세서리는 10만 원 초반 대라는 가격에 걸맞게 사용자 설명서, 유틸리티/드라이버 DVD, I/O 쉴드, SATA 케이블, M.2 스크류가 전부이다.

ASUS 프라임 B360M-A가 M-ATX 플랫폼의 메인보드이니만큼 큼지막한 크기의 CPU 쿨러를 장착했을 때 메모리 또는 그래픽카드와 간섭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작은 우려로 인해 아래와 같이 장착 호환성 테스트를 진행했다.

장착 호환성 테스트를 진행한 CPU 쿨러는 써모랩의 트리니티 화이트 LED로 크기는 150 x 140 x 85 mm (높이 x 폭 x 두께)이며, 메모리는 안텍(Antec)의 시리즈 5 RGB 메모리로 RGB 라이팅과 알루미늄 히트싱크를 채택한 제품, 그래픽카드는 백 플레이트가 적용된 사파이어(Sapphire)의 라데온 RX580 니트로(NITRO)다. 아래 사진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메모리 풀 뱅크 구성 시에도 간섭이 발생하지 않았고, 그래픽카드와의 간섭 역시 없었다.

■ 호평 받은 바이오스, 더 추가된 기능으로 편의성 높인 ASUS 프라임 B360M-A

ASUS 프라임 B360M-A의 UEFI 바이오스(BIOS)는 사용하기 쉬운 이지(EZ) 모드와 전문가를 위한 어드벤시드(Advanced) 모드로 구성되어 있다. 지원 언어에 한국어가 포함되어 있으며, AI 트위커(Tweaker) 메뉴에서 CPU의 오버클럭킹 등과 관련된 다양한 항목의 조정이 가능하다.

어드벤시드 메뉴에서는 CPU 설정, 온보드 장치 설정, USB 설정, 하이퍼 스레딩, 인텔 가상화 기술 등의 조정이 가능하다. Advanced 모드에선 항상 우측에 하드웨어 모니터 창으로 CPU 클럭, 온도, BCLK, 코어 전압, 배수, 메모리 클럭, 용량, 현재 +3V/+5V/+12V가 실시간으로 뿌려지고 있다. Boot 메뉴에는 말 그대로 부팅 관련 항목 들이, Tool 메뉴에는 ASUS EZ Flash 3 유틸리티, ASUS 유저 프로파일, ASUS SPD 정보 등이 자리잡고 있다.

■ 내실에 신경 쓴 안정성 높은 메인보드를 찾는다면

ASUS 프라임 B360M-A는 라인업의 이름인 프라임이 기본적이라는 의미와 최고라는 의미가 양립하듯이 외관에서는 특별함이 묻어나지 않지만 성능/기능에서는 최고를 추구하며 내실을 기하고 있는 제품이다.

6개의 코어를 가진 코어 i7 프로세서를 품기에 부족함 없는 디지털 CPU 전원부와 Optimem 기능으로 더욱 강화된 메모리 안정성과 호환성 등 ASUS 프라임 B360M-A는 인텔의 최신 커피레이크 CPU에 최적화된 가성비 ‘갑’ 메인보드라 해도 부족하지 않다.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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