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경수 “보좌관-드루킹 금전 거래 경찰이 밝혀야” …수사 재차 촉구


  • 이 직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8-04-21 16:30:01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보좌관이 어떻게 (드루킹과 금전 거래를) 했는지는 경찰이 조사해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21일 오후 경남 고성군 더불어민주당 백두현 고성군수 후보(가운데)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한 김경수 의원 (오른쪽)  (사진=연합뉴스)

    김경수 의원은 21일 오후 경남 고성군 고성읍의 한 빌딩에서 열린 같은 당 백두현 고성군수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보좌관과 ‘드루킹’ 김모 씨 사이 금전 거래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얘기할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해당 건에 대해서는 지난 3월께 알게 됐고 그 이후 진행 상황이나 경위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해명돼야 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경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3월께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이후 보좌관의 해명이 있었지만 그게 정확한지에 대해 제가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었기 때문에 경찰 조사를 통해 확인되는 게 맞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경찰로부터 휴대전화 등 자료 제출 요구를 받은 적 있느냐는 질문에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고 수사를 통해 여러 가지 의혹을 하루 속히 정리하고 정쟁을 매듭지었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수사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즉답은 하지 않았다.

    김 씨와 관계에 대한 본인의 당초 해명과 상황이 달라진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큰 틀에서는 달라진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김 씨가 김 의원에게 오사카 총영사 자리에 A 변호사를 청탁했지만 좌절되자 자신과 김 의원 보좌관 B씨 사이 금전 거래를 언급하며 협박한 정황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이 직 기자 (leejik@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843057?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