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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논란 셀레브 “폭언·폭력 모두 사실…진심 사과”


  • 전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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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4-20 17:34:21

    ▲ 셀레브 임상훈 대표 (SNS 계정 갈무리)

    임상훈 대표, SNS에 갑질 논란 공개 사과문 게재

    영상 콘텐츠 제작업체 셀레브의 임상훈 대표가 자신의 SNS에 갑질 논란에 대한 공개 사과문을 게재했다.

    지난 19일 셀레브 전 직원이라고 밝힌 A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재직 당시 임상훈 대표의 폭언과 폭행, 무리한 회식과 성적 수치심 등을 폭로했다.

    A씨는 “매일 같이 오가는 고성은 직원들이 잘못해서가 아니라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 서열을 잡기 위함임을 알고 있었다”며, “어떤 날은 얼음을 던져 직원의 입술을 터트리기도 하고, 어떤 날은 단체로 룸살로에 몰려가 여직원도 여자를 초이스 해 옆에 앉아야 했다”라고 당시의 심정을 토로했다.

    ▲ 임상훈 대표 SNS 계정에 게재된 공개 사과문

    위 내용에 대해 임 대표는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SNS에 공개 사과문을 게재했다.

    임 대표는 “회사를 떠난 직원이 쓴 글에 저는 괴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며, “고성을 지르고 온갖 가시 돋친 말들을 내뱉으며 회식을 강요하고, 욕설로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준 것도 사실”이라고 사과문을 시작했다.

    또한 “그동안 저의 부족함으로 고통받고 회사를 떠난 직원들, 그리고 현재 직원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회사의 문제도 아니고, 시스템이 없어서나, 잘못된 문화 때문도 아닌 100% 저 개인의 부덕함과 잘못에서 출발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건강한 인간으로서 바로 서고 직원들에게 올바른 대표의 모습을 보여줄 때, 덕분에 ‘제가 사람 되었다’고 감사의 말과 함께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할 수 있다면 좋겠다. 지켜봐 주시고, 부족함이 있다면 질타해 달라.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셀레브 관계자는 베타뉴스와의 통화에서 “해당 내용에 대해 회사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드릴 말씀은 없다”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전준영 (june0601@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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