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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유저 정보 수집 관련, 구글과 트위터도 마찬가지라고 주장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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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4-18 13:57:53

    페이스북은 4월 16일 페이스북 외의 웹과 앱을 사용하는 유저의 정보 수집에 대해서 설명했다. 마크 저커버그 CEO이 출석한 2번의 청문회에서 이 문제에 대한 질문이 집중되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에 로그인하지 않고 온라인 쇼핑몰에서 쇼핑한 후 페이스북에 로그인하면 뉴스피드에 구입한 제품과 관련성이 높은 광고가 표시되는 것은 왜 그런지라는 질문이 다수 나왔던 것.

    페이스북은 발표문에서 수차례 “구글, 트위터, 아마존 등의 경쟁사를 언급하면서 많은 기업이 우리와 마찬가지로 웹이나 앱에서 유저의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반복했다.

    페이스북은 2012년부터 앱에, 2015년부터 외부 사이트에 “좋아요!” 버튼을 설정하도록 했다. 이들 버튼을 누르면 그 정보가 페이스북으로 전송되는 방식이다.

    로그인하지 않고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앱과 웹사이트가 페이스북 광고 네트워크 오디언스 네트워크(Audience Network)를 사용 중이라면 정보를 열람한 사람의 IP주소와 웹브라우저, OS, 쿠키 등의 정보가 페이스북으로 전송된다. 이런 내용은 2016년 발표되었다.

    페이스북은 이렇게 수집한 개인 정보를 보다 관련성이 높은 광고를 표시하는 등 유저의 프라이버시 보호와 서비스 향상에 유용하게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개인 정보를 제3자에게 판매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케임브릿지 애널리티카(Cambridge Analytica) 스캔들 이후 페이스북은 다수의 프라이버시 관련 대책을 발표했다. 3월 말 발표한 뉴스피드 톱에 “고객 정보 보호”에 대한 고지를 게재하겠다는 대책이 각 유저의 뉴스피드에도 반영됐다.

    또한 4월 16일 발표문에서는 로그인 중인 페이스북 유저가 자신의 프라이버시 설정을 변경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했지만, 비로그인 사용자가 자신의 정보를 수집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설명이 없었다.

    저커버그는 공청회에서 비로그인 유저의 데이터 이용을 포함 40건 이상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서 팀과 조사해 나중에 보고하겠다고 약속했다.

    ▲ © 페이스북 로고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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