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4-18 12:59:44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내정자 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지난 부활절 주말(3월31일∼4월1일) 극비리에 북한을 방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동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폼페이오 내정자와 김 위원장은 5월∼6월초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최대 의제에 해당하는 비핵화 조건 등에 대해 사전 조율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되며, 북미정상회담 준비가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이번 북미간 접촉은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2000년 매들린 올브라이트 당시 국무장관이 김 위원장의 부친인 김정일 당시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난 이래 가장 최고위급이라고 WP는 전했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CIA 전담팀을 진두지휘하며 북미 정보당국 간 막후 채널을 가동,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물밑 조율 작업을 주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