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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현장] 500만이 선택한 언리얼 엔진, 다양한 산업 분야 확대에 주력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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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4-18 12:19:41

    에픽게임즈 코리아가 4월 18일,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글래드 라이브 강남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언리얼 엔진의 2017년 성과와 2018년 로드맵을 공개했다.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개발자의 성공이 에픽게임즈의 성공이라는 철학 속에 에픽게임즈는 지난 해 최대의 성고를 거뒀다. 게임은 물론 일반 산업 분야에서도 언리얼 엔진을 사용하는 개발자들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 © 사진=베타뉴스

    먼저 2017년 전 세계 언리얼 엔진 사용자는 2016년 300만에서 167% 증가한 500만으로 증가했으며, 국내 이용자 역시 223% 증가하고 일간순방문자도 145%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2017년 언리얼 엔진 에디터 총사용시간을 조사한 결과, 전 세계 도시 중에서 서울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남시도 8위를 기록했다.

    또한 스팀 전체 매출 4.3조 중 25% 이상의 게임들이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된 작품들이 차지했으며, '히트', '리니지2 레볼루션' 등 높은 퀄리티의 모바일 게임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히트를 기록한 '배틀그라운드'와 '포트나이트'의 모바일 게임까지 모바일 플랫폼에서 언리얼 엔진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2018년에도 엔씨소프트의 '프로젝트 TL'과 '리니지2 M', 넥슨의 '프로젝트D'와 '파이널판타지 11 모바일', 넷마블의 '세븐나이츠2'와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모아이게임즈의 '프로젝트 라파누이', 트라이팟 스튜디오의 'M.A.D 8' 등 다양한 게임들의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 중에 있다.

    에픽게임즈는 2018년 언리얼 엔진 개발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에픽게임즈는 지난 3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GDC 2018에서 자사가 개발했던 액션 MOBA 게임 '파라곤'의 콘텐츠를 언리얼 엔진 4 이용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으며, 볼타 GPU용 엔비디아의 RTX 기술을 기반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DirectX 레이 트레이싱 API를 사용한 실시간 렌더링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신기술을 공개했다.

    또한 실시간 모션캡처 기술을 사용한 디지털 휴먼 '사이렌'은 표정과 몸짓은 물론 목소리까지 모두 라이브 캡처되어 실제와 같은 자연스러운 느낌을 제공해 향후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와 시뮬레이션, 인공지능 및 혼합현실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에픽게임즈는 언리얼 엔진으로 엔터프라이즈 워크플로우를 가속화할 수 있는 '언리얼 스튜디오'도 공개했다. 20개 이상의 CAD 및 3ds Max 데이터를 엔진에 가져올 수 있는 데이터스미스와 추가된 학습 자료, 빠른 제작 지원을 위한 템플릿 및 알레고리드믹의 섭스턴스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현재 무료로 오픈베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와 함께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언리얼 서밋'을 비롯해 '언리얼 서밋 전국투어', '언리얼 서밋 프리미엄' 등 1년 내내 난이도에 맞춘 언리얼 엔진 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언리얼 서밋 2018 서울'은 오는 5월 18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과 컨퍼런스룸(북)에서 진행된다.

    8회째를 맞이한 이번 '언리얼 서밋 2018 서울'에서는 에픽게임즈 팀 스위니 대표가 기조연설을 발표하며, 국내외 언리얼 엔진 전문가들이 다양한 세션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엔터프라이즈 트랙이 신설돼 최근 들어 크게 주목 받고 있는 게임 외 산업 분야 언리얼 엔진 사용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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