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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종립 정광고, ‘108배 붓다 프로그램’ 운영


  • 박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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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4-05 10:23:40

    광주 유일 불교 종립학교인 정광고등학교(교장 임형칠)가 4월 2일부터 30일까지 정광고 대승원 법당에서 신청 학생 151명을 대상으로 인성 교육과 학력향상을 위한 ‘108배 붓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08배 붓다 프로그램’이란 4월 한 달 동안 학생들이 매일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에 본교 대승원 법당에서 108배를 올리며 심신을 수양하는 활동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은 1학년 151명으로, 1학년 전체 360여 명 가운데 3분의1 이상이 참여하는 셈이다. 종교와 관계없이 체력 단련과 마음 안정을 통해 학업에서 집중력을 키우고자 하는 의지를 가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신청을 했다.

    김연주 학생은 “절하면서 마음속으로 숫자를 셀 때 집중하게 됐고 중간에 힘들어 포기할까 싶다가도 108배를 마치겠다는 의지가 생겼다. 끝까지 참여할 것”이라며 참여 의지를 불태웠다.

    작년부터 ‘108배 붓다 프로그램’을 기획 및 운영해 온 이동배 교법사는 “친구들과 함께 108배를 하면 건강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 절하는 동안은 잡념을 없애 집중력을 강화하고, 마친 후엔 성취감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 효과를 전했다.

    KBS '생로병사의 비밀-108배의 비밀'과 SBS 'SBS스페셜-108배의 기적' 등 지난 방송프로그램에선 실제로 108배가 전신 근육을 강화시킬 뿐 아니라 부교감 신경을 자극하고 뇌 혈류량을 증가시켜 심신이 안정되고 면역력을 증강시킬 수 있다며 과학적으로 입증된 108배의 효과를 방영한 바 있다.

    임형칠 교장도 학생들을 응원하며 시간이 날 때마다 108배에 동참하고 있다. 임 교장은 “자신의 종교를 떠나 인성과 체력의 단련을 위해서 시간을 쪼개 108배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대견하다”며 “지친 고등학교 생활 속에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학업증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쉼표와 같은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박호재 (hjpar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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