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애플 서비스 사업 매출, 향후 5년간 60% 늘 것


  • 박은주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8-03-23 23:59:13

    애플의 주요 수익원이 아이폰에서 서비스 사업으로 바뀔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2일(이하 현지시간) 애플 정보에 정통한 모건스탠리의 케이티 허버티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애플의 신작 아이폰X의 매출이 부진하다는 보도가 최근 자주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부정적인 보도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주가는 크게 하락하지 않고 있다.

    허버티는 그 이유를 애플의 주요 사업이 아이폰에서 다른 사업으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과거 5년간 애플 매출은 연평균 8% 성장했는데 이 가운데 86%가 바로 아이폰의 매출이었다. 하지만 앞으로 5년간은 그 비율이 22%까지 줄어들 것으로 그는 보고 있다.  

    이미지 출처 : 모건스탠리

    허버티에 따르면 아이폰을 대신하는 매출의 주요 수익원은 바로 '서비스 사업'이다. 향후 5년간 매출 성장률 56%를 차지하는 것이 바로 이 서비스 사업이며 이를 애플워치 등 '기타' 부문과 더하면 매출 성장률의 무려 86%나 된다고 허버티는 강조했다.
     
    2017년 서비스 사업 매출은 하나의 디바이스 당 약 30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애플 서비스에 전혀 돈을 쓰지 않는 사용자가 많기 때문에 서비스 사업의 향후 성장 가능성은 크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최근 애플뮤직 회원 수가 3,800만 명에 도달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애플 디바이스의 총 사용자 수에서 보면 불과 애플뮤직 회원 수는 2.9%에 불과하다.
     
    또 애플페이 이용자 수는 전 세계적으로 1억 2,700만 명에 도달, 1년 전보다 약 두배 증가했다. 그러나 이 역시 전체 아이폰 사용자 가운데 16%다.
     
    하버티는 약 1억600만 명이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에 연간 약 99달러를 지불하고 있으며 약 1억 1,100만 명이 넥플릭스에 연간 약 120달러를 쓰고 있다면서 "애플의 서비스에 사용자가 지불할 금액도 100 달러 이상까지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미지 출처 : 모건스탠리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828938?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