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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비난마저 감수한 행보들 보니…MB와 일심동체?


  • 한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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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3-23 14:57:33

    유인촌 전 문체부 장관이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과 함께 화두에 올랐다.

    특히 유인촌 전 장관은 MB 정부 이전에도 이 전 대통령과 문화 예술 행사 등에 함께 하며 자칭타칭 MB 측근으로 불려왔다.

    그러나 유인촌 전 장관은 본인이 문화 예술인 출신이었기에 정치인들과 함께 하는 행보에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유인촌 전 장관은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과 2004년 가족 뮤지컬 공연을 관람했다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이 전 대통령은‘서울 열린극장 창동’ 개막식에 참석한 뒤 개막작품인 극단 미추(대표 손진책)의 가족뮤지컬 ‘정글 이야기’를 관람했다. 이 시장은 극단 측 양해를 구해 무대에 올랐고 문화시장으로서 포부를 밝히며 공연 도중 자리에서 일어나지 말 것을 관객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공연 40여분 뒤 이 전 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났고 뒤이어 수행 인원 등 30여 명이 자리를 떴다. 공연장이 어수선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 유인촌 전 장관도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로서 그 자리에 있었다.

    이 때문에 유인촌 전 장관은 엄청난 비난을 받아야 했다. 시장이야 일정이 바쁠 수 있다지만 유인촌 전 장관까지 자리에서 일어나 나갔다는 점에 많은 비난이 쏟아졌다. 당시 관람객들은 재단 게시판에 "이 시장은 바쁘셨다고 치더라도 유인촌 대표이사의 행동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다" "그 공연장은 이 시장이 사재를 털어서 지은 것이 아니라 국민의 세금으로 지어진 것이다. 그런 공연장에서 그렇듯 무례한 행동을 했으면 당연히 비판을 받아야 한다"는 등 지적을 하기도 했다.

    이후 유인촌 전 장관은 MB 정부에서 장관직까지 수행했다. 이로 인해 블랙리스트 화이트리스트 문제가 불거졌을 당시 유인촌 전 장관은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조사하면 금방 나온다. 당시 문체부 내부에 지원 배제 명단이나 특혜 문건은 없었다. 당연히 만든 적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발언 후 역자학사 전우용 씨는 트위터에 “‘MB정부 블랙리스트 없었다’(유인촌) 저는 저 사람이 장관 되자마자 한 말을 알고 있습니다”면서 유인촌 전 장관이 "이 정부와 코드가 맞지 않는 사람은 다 나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당시 전 씨는 “‘코드가 맞지 않는 사람’이 누군지 조사했겠죠. 그게 ‘블랙리스트’예요. 모르는 건지 뻔뻔한 건지”라고 유인촌 전 장관을 겨냥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 (사진=YTN 방송화면)


    베타뉴스 한정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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