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장제원 비난받은 이유가 "막말에 국민 정신 나갈 지경"?


  • 한정수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8-03-23 14:29:26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제원 의원은 걸출한 언변력으로 당의 입 노릇을 하는 인물이다. 국정농단 당시에는 청문회 스타로 떠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유려한 언변력 때문일까. 유독 타 당의 비난 세례를 받는 인물이기도 하다.

    지난해 10월 더불어민주당은 장제원 의원 발언에 대해 논평을 내고 비판했다. 당시 김효은 민주당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17일 서울시 국정감사장에서 서울시와 서울교육청이 함께 만들어 초중고교에 배부한 '사회적 경제' 교과서가 자유시장경제를 악으로, 사회적경제를 선으로 표현하며 자유시장경제를 부정했다고 주장했다"면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는 ‘교묘하다, 섬뜩하다, 악랄하다’는 표현을 썼다"고 장제원 의원을 비난했다.

    또 김 부대변인은 "과한 발언을 제지하는 같은 당 의원에게 ‘정신이 나갔다, 체통은 당신이 지켜’라고 고함지르는 대목에선 보는 국민들이 정신이 나갈 지경이다"라면서 "사회적 경제를 자유시장경제 부정으로 보는 어처구니없는 인식은 반론을 제기할 가치도 없다. 장제원 의원에게는 수능의 ‘사회탐구’도 ‘사회주의탐구’로 읽힐 듯 하다"고 주장했다.

    김 부대변인은 "바른정당 대변인이었다가 다시 한국당으로 돌아간 장 의원은 한국당 복당이 ‘정치인생은 물론 삶 전체에서 가장 잘못된 결정이었다’면서도 대통령 탄핵을 서슴없이 얘기하는 자유한국당 막말대열의 선봉에 서 있다. 검은 먹을 가까이 하면 검어진다는 ‘근묵자흑’의 고사가 떠오른다"면서 "장제원 의원은 막말을 사과하고, 국민의 대표자로서 품격있는 정책비판과 대안제시를 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그런가 하면 정의당은 지난 1월 장제원 의원이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간사로서 언론과 인터뷰 중 ‘민주당이 왜 정의당에 끌려다니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정의당은 아버지 정당인 민주당에 얘기하면 된다’고 밝힌 것을 거론하며 “그런 막말은 아버지 홍준표가 가르쳐 준 것이냐”면서 “정치를 품격있게 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 (사진=JTBC 방송화면)


    베타뉴스 한정수 (pres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828758?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