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3-23 11:21:42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에 대해 "국민의 뜻으로 존중한다"고 밝혔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22일 밤 브리핑을 통해 "법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사유에 대해 범죄의 많은 부분에 소명이 있고, 피의자의 지위, 범죄의 중대성 및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발부한다고 밝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법원이 구속영장 발부 요건을 매우 엄격하고도 신중하게 검토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은 20여 가지의 범죄혐의로 110억 원대의 뇌물 혐의, 350억 원대의 횡령 혐의 등을 놓고 봤을 때 인신구속이 불가피했다는 게 법조계뿐 아니라 일반적인 국민의 눈높이"라고 강조했다.
김현 대변인은 "뇌물 수수 혐의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의혹에 대해서도 사건의 실체를 규명해야 한다"며 계속적 수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김 대변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지금처럼 이 전 대통령이 혐의를 계속 부인할 게 아니라, 역사와 국민 앞에 모든 사실을 고백하고,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게 전직 대통령으로서 마땅한 의무"라며 충실한 자세로 재판에 임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법원은 같은 날 밤 "범죄사실의 소명이 충분히 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전 대통령은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됐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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