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미국, 북한이 VX 신경 작용제로 김정남 암살했다고 결론


  • 김성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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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3-10 13:01:19

    (베타뉴스=김성옥 기자) 미국은 5일(현지시간) “북한이 금지된 VX 신경 작용제로 김정남의 암살을 명령했다”고 공식적으로 결론을 냈다.

    헤더 노어트(Heather Nauert) 미 국무부 대변인은 “화학 무기 사용을 금지하는 보편적 규범에 대한 공개적인 무시는 북한의 무모한 본성을 보여주며 우리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용납할 수 없음을 분명히 보여준다”라고 전했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 ⓒ AFP/GNN/베타뉴스)

    이 결과는 미국의 또 다른 대북 경제 제재를 촉발시켰고, 이때 한국은 “북한이 핵 교착상태를 종결시키기 위한 회담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미국 법에 따르면 한 국가나 지도자가 화학 및 생물 무기 금지를 위반하면 해당 국가 제품에 대한 수입 금지가 시행되지만, 북한은 이미 미국과 유엔의 혹독한 제재를 받고 있으며 이 날의 결론은 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의 김정남 암살에 대한 논란은 회담 시도에 방해가 될 수 있다. 김정남은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 공항으로 가는 중 두 여성에 의해 얼굴에 신경 작용제를 분사 당했다.

    김정남은 한때 그의 아버지인 김정일의 당연한 계승자로 여겨졌고 일부 보도에서는 중국이 북한의 위기 시 김정은을 대체하도록 대비시켰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시사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1991년 제정된 '생화학무기 통제 및 전쟁 배제법(1991 Chemical and Biological Weapons Control and Warfare Elimination Act)'에 따라 미국 조사관들은 지난 2월 22일 ‘북한이 VX 신경 작용제가 사용된 살인에 대한 책임이 있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베타뉴스 김성옥 기자 (kso01022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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