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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보고 싶었습니다. 신정숙이 만난 사람들의 진행자 신정숙씨.


  • 강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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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3-07 16:57:37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신정숙이 만난 사람들의 진행자 신정숙씨.

    6일 오후, 용산 FM에서 "신정숙이 만난 사람들"을 진행 했던 신정숙씨를 만나 보았다. 오랜만에 뵌 신정숙씨는 머리를 짧게 자르시고 여전한 사람 좋은 웃음소리를 보여 주었다. 다음은 신정숙씨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집에서 방문 인터뷰 중인 신정숙 선생님 ©인터넷언론인연대

    -기자: 용산에는 얼마나 거주했나?

    신정숙: 95년도쯤에 이사를 와서 지금까지 살고 있으니 22년이 넘은 것 같다. 성당에서 이웃사람들을 만나서 대화를 하고 교류를 해왔고 일상에서는 이웃과 대화가 힘들었다.

    -기자: 용산 FM에서 "신정숙이 만난 사람들"을 진행 했다. 얼마나 진행했나?

    신정숙: 1년 반 정도 진행한것 같다. 한 달에 한번 내지는 두번 녹음을 했다.

    -기자: 저도 출연했습니다만 "신정숙이 만난 사람들

    "을 진행 하시면서 얻는 것이 많다고 하셨습니다.

    신정숙: 돈으로 따질 수 없는것을 얻었다. 사람과 인터뷰를 하면서 나누는 것에서 배우는 것이 많았다. 자신을 조금 희생해 가면서 가치 있게 산다고 느꼈다. 인터뷰를 나누는 분의 추천곡을 선곡해서 청취자들과 공감대로 형성하는 효과도 있었다.

      

    -기자: 용산 화상 도박장이 2017년 12월 31일 부로 영업을 끝내고 주민들의 염원대로 용산에서 떠나게 되었다. 이것에 대해서 한말 해주신다면?

    신정숙: 광주 민주화 운동조차 모르고 살았던 사람인데 불의를 보고 싸우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정권이 교체되어 몰아 낸것이다. 다시 정권이 바뀌면 어찌될까 걱정스럽다. 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기자: 지금 열심히 하고 계신 시민운동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시민운동 이고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신정숙: 평화 어머니회 회원이다. 적극적으로 활동은 못하고 있다. 앞으로 기회가 되고 여건이 된다면 다시 "신정숙이 만난 사람들"을 진행하고 싶다.

    인터뷰가 끝난 후 신정숙 씨는 직접 집 앞 버스 정류장까지 바래다주었다. 봄기운이 완연한 오후, 하지만 아직도 음지에서는 추운 시기이다. 모든 면에서 조금만 더 여유롭게 살 수 있는 환경은 큰 욕심이 아닌것 같지만 현실은 냉정하기만 하다.

     


    베타뉴스 강규수 기자 (healt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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