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2-28 13:31:28
(베타뉴스=김성옥 기자) 국제인권감시기구가 27일(현지시간) 중국이 신장지구에서 위험하다고 간주하는 개인을 표시하고 억류하려고 빅데이터와 예측성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 HRW)에 따르면, 신장지구 당국은 방대한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해 주요 인물들을 조사하는 데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장지구(Xinjiang)는 대부분 이슬람 위구르족이 거주하고 있으며, 수염과 공공장소 예배 금지 등 점점 엄격해지는 종교 제한으로 분쟁이 벌어지고 있다.
휴먼라이츠워치(HRW) 중국 선임연구원은 “우선, 우리는 중국 정부가 빅데이터와 예측성 자료를 사용해 사생활을 멋대로 침해하고 독단적으로 사람들을 억류한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라고 성명을 냈다.
그는 “신장 주민들은 대부분 ‘블랙박스’나 작동법조차 모르기 때문에 일상생활을 점점 침투하는 조사에 저항하거나 반박할 수도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통합합동운영플랫폼'이 개인의 은행기록, 법적 기록, 컴퓨터 세부사항, 보안카메라 영상을 비롯한 다른 출처 등에 이르는 정보를 수집한다고 설명했다.
휴먼라이츠워치가 인터뷰한 사람들에 따르면, 대상이 된 사람들은 억류된 후 법 지역 밖의 '정치 교육센터'로 보내져 기소나 재판 없이 무기한 감금된다.
시진핑(Xi Jinping) 중국 주석이 2012년 정권을 장악한 이래로 시민사회에 대한 전면적인 탄압을 이끌면서 인권변호사에서 유명 블로거에 이르는 모든 사람들이 감시를 받아 왔다.
공식적으로 무신론인 당국은 신장지구의 제한과 엄격한 감시는 이슬람 극단주의와 분리주의 운동 전파를 막으려는 의도라고 했지만, 전문가들은 신장이 옥외 감옥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베타뉴스 김성옥 기자 (kso01022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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