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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1주년 맞이한 드롭박스, IPO 대박 조짐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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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2-26 14:50:08

    창립 11주년을 맞이한 파일 공유 서비스 드롭박스(Dropbox)가 드디어 IPO를 신청한 것으로 2월 23일 밝혀졌다. 2007년 창립한 드롭박스는 5억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1억명이 신규 가입했다. 다만 상당수는 무료 회원으로서, 상장 신청서에 따르면 유료 회원수는 1100만 명 정도된다. 

    매출은 2017년 11억 달러로 2016년 8억 4480만 달러에서 31% 높아졌으며, 수익성도 개선되어 2016년 2억 1020만 달러 적자에서 2017년에는 1억 117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2017년 유동 현금 흐름은 3억 500만 달러였다.

    경쟁사인 박스(Box)는 비즈니스 부문에서 회원수를 늘렸지만, 드롭박스 매출 대부분은 개인 부문에서 나왔다. 이 회사가 2017년 세일즈와 마케팅에 지불한 금액은 3억 1400만 달러였다.

    드롭박스는 나스닥에 상장하며 이니셜은 DBX가 된다. 이 회사는 2014년 자금 조달 시 100억 달러의 기업 가치가 있는 것으로 산정되었다. 경쟁사인 박스는 이미 상장되어 2월 23일 시점 시가 총액은 31억 7000만 달러다.

    뉴스사이트 더 버지(The Verge)는 상장 후 드롭박스가 직면할 과제에 대해서 애플 아이클라우드(iCloud)와 구글 드라이브 등의 서비스와 어떻게 차별화를 이룰지 여부라고 전했다. 이어서 기업 시장에서 박스와의 경쟁도 주목된다고 한다.

    올해는 드롭박스와 스포티파이를 필두로 카쉐어링 서비스 리프트와 결제 회사 애드옌(Adyen), 전자 서명 기술의 다큐사인(Docusign) 등의 IPO에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올해 IPO가 진행되지 않을 기업으로는 우버가 있다. 이 회사 CEO인 다라 코스로우샤히는 “2019 년 IPO를 검토 중”이라고 발언했다. 하지만 코스로우샤히의 발언은 전 CEO 트래비스 카라닉이 “IPO는 가능한 연기하고 싶다.”고 말한 것과 대조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들어 미 증권 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 기용한 제이 클레이튼은 오바마 정권 아래에서 성립된 금융 규제 화법의 완화책을 내놓고 기업 IPO를 적극 추진하려 하고 있다.

    ▲ © 드롭박스 로고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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