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일본인 10명 중 8명 '가상화폐, 일반적으로 되기 어려워'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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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2-19 11:54:07

    일본인 10명 중 8명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최근 화제의 중심이 된 가상화폐가 '일반적인 통화가 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IT 전문 매체 IT미디어는 17일(이하 현지시간) 컬처컨비니언스클럽(CCC)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가상화폐가 향후 '일반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중은 17.2%에 불과했다.

    반면 '일시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일반적으로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비중은 67.0%에 달했다.

    또 '전혀 일반적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답한 응답자도 15.8%로 집계돼, 전체 응답자의 80% 이상이 가상화폐가 향후 일반적인 통화가 되기 어렵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이미지 출처 : Pixabay

    '가상화폐가 무엇인지 이해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중 역시 8.7%에 불과했다. '대충은 이해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40.6%였다.

    하지만 '이해하지 못하고 앞으로도 알고싶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25.2%, '이해하지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이해하고 싶다'는 25.4%로 각각 집계됐다.

    또 가상화폐를 '이미 구입하고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2.9%였지만 '앞으로 구입하고 싶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중은 25.2%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금도 구입하지 않았고, 앞으로고 구입하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응답의 비중이 71.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설문조사 기간(1월 26일~31일) 중 일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체크(Coincheck)가 가상화폐의 일종인 '넴(NEM)' 약 580억 엔(약 5,659억1,180만 원) 분을 해킹 당한 사건(26일)이 발생했지만 응답자 4명 중 1명은 가상화폐 구입 의향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미 가상화폐를 구입한 응답자(44명)을 대상으로 구입한 가상화폐 종류를 묻자 가장 구매자가 많았던 화폐는 '비트코인'으(75.0%)이었으며 이어 '리플'(47.7%), 이더리움'(40.9%)으로 이어졌다.

    이번 조사는 20~69세 남녀 1501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실시됐다. 

    이미지 출처 : IT미디어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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