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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권복싱 펀치 버스킹", 복싱선수 강준호씨


  • 강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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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2-18 19:06:17

    "절권복싱 펀치 버스킹", 복싱선수 강준호씨

     

    17일, 토요일 저녁 6시경 서울 종로구 일본 대사관 앞에서는 토요 투쟁 집회가 열렸다. 이곳에는 “펀치 버스킹” 활동가로 알려져 있는 ‘강준호’씨가 참석했다.

    공식 명칭은 “절권복싱 펀치 버스킹”이다. 여기서 절권이란 융합의 의미로 모든 무술에서 장점만을 가져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강준호 씨는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꾸준히 집회에 참가하면서 복싱을 접목한 간단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포즈를 취하고 있는 강준호씨 ©인터넷언론인연대

     

    다음은 강준호씨 와의 인터뷰이다.

    기자: 강준호씨는 현재 실제 아마추어 복싱선수이다. 복싱선수로서의 수상이나 전적을 알고 싶다.

    강준호: 20전 15승 5패의 전적이다. 15승은 확실하지 않고 5패는 확실하다. 각종 대회에서 금메달6, 은메달3, 동메달1을 수상했다. 최근에 수상경력은 2017년 8월경, KBI 마포구청장배에서 우승했다. 체급은 웰터급(-70kg)이다.

     

    기자: 펀치 버스킹은 언제부터 시작하게 되었는가?

    강준호: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고 대규모 촛불항쟁이 시작된 때부터 이다. 벌써 1년이 넘었다.

     

    기자: 펀치 버스킹을 본 문재인 대통령도 펀치 버스킹에 반응을 보였다. 일반 시민들의 반응은 어떤가?

    강준호: 시민들은 대부분 그냥 지나가지 않는다. SNS에 정치 불신에 대한 글들이 많았었는데 펀치 버스킹을 한 후에는 많이 줄었다. 통쾌하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기자: 어제도 홀로 평창에 방문한 걸로 알고 있다. 안가는 곳이 없는 걸로 알고 있다. 그리고 오늘은 일본 대사관 앞 토요일 투쟁이다. 앞으로 어디까지, 얼마만큼 펀치 버스킹 퍼포먼스를 하고 싶은가?

    강준호: 통일이 되면 북한에 가서 펀치 버스킹을 알리고 싶다. 적폐청산이 될 때까지 하고싶다. 조용해지면 펀치버스킹은 접을 것이다. 역사에 남고 싶다. 2019년 부터는 안하고 싶다. 새해인 2018년에는 정치, 경제에 아무런 문제 없이 잘 돌아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수요일 소녀상 집회에서의 강준호씨 ©인터넷언론인연대

     

    기자: 항상 동행하는 두분이 더 있다. 간단히 소개 부탁한다.

    강준호: 항상 저를 포함한 삼인방이 함께한다. 본래는 세명이 독고다이(스스로 결정하고 홀로 일처리 하는 독불장군 같은 사람의 속된말)였다. 세명이 각각 개성이 강하고 특별하다. 한명은 퍼포먼스를 함께 해준다. 또 한명은 가면을 쓰고 액션파트너로 함께 해준다. 서로 너무 친하고 분위기는 최고다. 함께 행동하기 위해 모이는 날에는 서로 분위기가 업 된다.

     

    기자: 마지막으로 활동하면서 힘든점을 이야기 해 달라.

    강준호: 집회에 참가한 사람들이나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활동을 해왔다. 그래서 그런지 우습게 보거나 과소 평가하는 것들이 섭섭하다. 저는 복싱 선수일 뿐이다.

     

    ▲항상 함께활동하는 일행들과 서있는 강준호씨 ©인터넷언론인연대

     


    베타뉴스 강규수 기자 (healt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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