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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국부펀드, 투자한 기업에 "부패 척결 나서라"


  • 장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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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2-14 23:12:45

    (베타뉴스=장관섭 기자) 세계 최대의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13일(현지시간) 지분을 보유한 9천 개의 기업에 내부 고발자 보호 등 반부패 조치를 증가하라고 전했다.

    윙베 슬림스타드(Yngve Slyngstad) 노르웨이 국부펀드 CEO는 성명을 통해 “우리가 투자한 모든 기업이 효과적인 반부패조치를 취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은 직속 상사를 통한 보고가 적절치 않거나 내부 고발자가 익명이길 원할 경우 별도의 기밀 전달 과정을 제공하는 내부 고발자 체계가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1조 달러 규모의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정기적으로 지분을 보유한 기업이 윤리적 관행을 채택하게 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종종 해당 기업의 지분을 처분한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16년 세계적으로 연간 2%의 비용이 부패에 쓰여 공정한 소득분배를 방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간 총 1.5~2조 달러가 뇌물로 쓰이며, 이는 이탈리아나 인도의 국내총생산(GDP)에 해당한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노르웨이 석유 자산을 관리하며 자산 규모는 현재 8조 128억 크로네(한화 약 1118조 1690억원)에 달하며, 노르웨이 중앙은행이 관리하고 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심각한 인권 침해를 하거나 핵무기나 특별한 비윤리적 무기를 만들거나, 석탄을 생산하고 담배를 제조하는 기업에 투자하지 못하는 윤리 기준을 따르고 있다.

    (윔베 슬림스타드 노르웨이 은행투자 운영회(NBIM) CEO ⓒ AFP/GNN뉴스통신/베타뉴스)


    베타뉴스 장관섭 기자 (jiu6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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