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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찾은 프랑스 총리, 프랑스 변화 선전하며 아랍 국가 투자 유치에 노력


  • 장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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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2-12 13:56:51

    (베타뉴스=장관섭 기자) 에두아르 필리프(Edouard Philippe) 프랑스 총리가 11일(현지시간) 두바이에서 열린 회담에서 세금 인하와 기업 친화적 프랑스를 약속하며 걸프 국가의 투자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했다.

    필리프 총리는 “프랑스는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다”며 프랑스에서 “기업과 투자에 좋은 체계”와 법인세 인하를 약속한다고, 세계 정부 정상회담에서 천여 명의 청중 앞에서 연설했다.

    중동의 다보스(Davos)라고 종종 불리는 연례 정상회담에는 올해의 주빈으로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를 비롯해 세계적인 기업 및 정치 인사들이 참가한다.

    필리프 총리는 영국의 EU 탈퇴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선거 등 다른 서방 국가의 고립주의 추세를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대통령의 정책과 비교하고자 했다.

    그는 10일 아랍에미리트(UAE)의 최대 국부펀드 두 곳의 수장과 아부다비 왕자를 만나, “그들이 우리가 하는 일과 프랑스에서 가능한 전망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8천억 달러 이상의 UAE 국부펀드 기금 중 프랑스에 투자된 금액은 약 30억 달러에 불과하다. 프랑스 정부는 UAE 오일 달러의 큰 몫을 잡고자 애쓰고 있다.

    필리프 총리는 11일 두바이에서 에미레이트(Emirates Airlines) 항공사가 초대형 여객기인 에어버스 A380을 160억 달러에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우리는 외국 투자자에 더 매력적인 나라로 만들어야 하며 해야 할 일이 있다”고 10일 두바이에 정박한 프랑스 군함에서 UAE에 있는 프랑스인들에게 말했다.

    아랍에미리트는 프랑스 군사기지가 세 곳이 있으며, 사헬 지역에서 지하드 세력에 맞서는 프랑스가 지지하는 연합군의 주요 후원국으로 12월에 3000만 달러를 약속했다.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좌)와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총리이가 2월 11일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 정부 회담 개회에 앞서 회의장을 떠나고 있다. © AFP/GNN뉴스통신/베타뉴스)


    베타뉴스 장관섭 기자 (jiu6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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