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웨이모, 마침내 미국에서 완전무인 택시 상용화


  • 우예진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8-02-02 17:36:06

    알파벳 소속 웨이모(Waymo)가 완전무인 택시 서비스를 2018년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시작한다고 발표한 지 2개월이 지났다. 웨이모는 1월 30일 체적인 방안을 내놓았는데, 크라이슬러의 미니 밴 퍼시피카를 수천대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웨이모는 이미 600대의 미니 밴을 운용 중이며, 직접 개발한 자동운전차용 소프트웨어를 테스트 중이다. 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모빌스가 캐나다에서 조립 중인 퍼시피카는 웨이모가 자동운전차를 시범 운영 중인 도시로 운송될 것이다.

    더욱 자세한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웨이모가 실제 어느 정도의 차량을 주문할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다만 기정사실은 존재한다. 웨이모는 상용화에 속도감을 내려는 것 같다. 현재 미국의 안전 기준에서는 자동차에 핸들과 페달 등을 장착하는 것이 의무화되어 있다. 하지만, 규제 대상 외로 인정받으면 핸들과 페달이 없어도 된다. 현재 제너럴 모터스(GM)는 2019년 출시할 계획인  새로운 자동차를 규제에서 벗어나도록 운수성에 신청하고 있다.

    하지만 구글이 자동운전차 프로젝트를 시작하지 9년 지난 현재, 한 기업으로 독립한 웨이모는 빨리 전진해 수익을 창출하려 한다. 웨이모는 “우리는 준비를 마쳤고,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허가를 받기 위해 시기를 놓칠 것이 아니라, 이미 출시된 자동차를 채택하는 것이 더욱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경쟁사보다 앞선 출발과 총 650만km 도로 테스트를 통해서 웨이모는 완전무인 자동운전기술 개발 경쟁에서 앞서고 있다. 이 기술을 통해 어떻게 수익을 올릴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전속력으로 전진하려 한다.

    또 하나의 기정사실은 웨이모의 자동운전차를 올 상반기 중에 만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웨이모가 자사 기술을 시험하는 미국 내 25개시 주민은 더욱 그렇다. 이 회사는 2018년 1월 중순,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주행 시험을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자동운전차의 테스트가 진행되는 것은 미국 남동부주에서는 조지아가 최초다. 2017년 5월 이곳은 보험 가입과 등록을 마친 자동운전차가 공공도로를 주행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완벽한 자동운전차가 완성되어 운전사 없는 택시를 타게 될 날은 조금 걸리겠지만 실현될 시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 

    ▲ © 웨이모 시스템을 탑재한 크라이슬러 밴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805639?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