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현금 보유한 애플...유력한 인수 후보는?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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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21 19:21:56

    애플이 미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정책으로 해외에 보유하고 있는 현금을 미국 내로 송환할 계획을 밝힌 가운데 거액의 현금을 보유한 애플이 앞으로 어떤 기업을 품을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는 19일(이하 현지시간) 애플 동향에 정통한 분석가 룹벤처스(Loup Ventures)의 진먼스터(Gene Munster) 애널리스트가 애플에게 인수될 가능성이 있는 유력 후보 2개사를 소개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 17일 해외의 현금 자산을 미국으로 송환해 미국 경제 회복을 위해 3,500억 달러를 기여하겠다고 선언했다.

    애플의 해외 보유 현금 총액은 약 2523억 달러로 추정되며 이는 미국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다. 때문에 애플이 이 막대한 현금으로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Netflix)나 전기자동차(EV) 제조업체 테슬라를 인수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수차례 나오기도 했다.  

    이미지 출처 : 매직리프

    그러나 진 먼스터 씨는 이러한 인수 건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면서 실제 인수 가능성이 유력한 2개사를 직접 소개했다.

    첫번째는 증강현실(AR) 고글을 개발하는 매직리프(Magic Leap)다. 먼스터 씨는 애플이 최근 AR 분야에 주력하고 있으며 지난해 초 팀쿡 최고경영자(CEO)가 매직리프를 방문한 사실도 확인됐다면서 "애플의 매직리프 인수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지적했다. 이 곳의 시가총액은 약 60억 달러로 알려져 있다. 
     
    다만 매직리프가 아직 상업적으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제품을 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애플의 매직리프 인수가 논란이 될 여지도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먼스터 씨가 뽑은 두 번째 인수 후보는 고급 피트니스 장비 업체 펠로톤(Peloton)이다. 펠로톤은 현재 피트니스 기계 제조뿐 아니라 피트니스 관련 수업의 스트리밍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애플이 AR과 동시에 헬스 케어 분야에도 주력하고 있기 때문에 펠로톤이 유력한 인수 후보가 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미지 출처 : 펠로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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