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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쿡, '아이폰 성능 저하 논란'에 사과..."OS 업데이트로 비활성화 가능"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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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19 02:39:40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논란이 된 구형 아이폰 성능 저하 문제에 대해 사과했다. 또 고의적인 성능 저하를 비활성화할 수 있는 OS를 곧 업데이트하겠다고 예고했다.

    팀쿡 CEO는 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매체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이 지난달 구형 배터리의 성능을 고의로 저하시킨 문제와 관련해 "사용자 경험(UX, User Experience)을 우선으로 의도한 차선의 조치였지만 설명이 충분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형 단말기 교체 유도 등) 뭔가 다른 의도로 오해한 분들께 깊이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 함께 아이폰의 성능을 억제하는 기능을 끌 수 있는 설정을 다음달 공개하는 새로운 iOS 베타 버전에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즉, 오래된 배터리가 강제 종료되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사용자들이 성능을 제한하는 조치를 선택할 수 있게 조치를 취하겠다는 설명이다. 베타 버전은 iOS 11.3로 예상되며 약 1개월 간의 테스트를 거친 후 3월 정식 버전이 출시될 전망이다.  

    앞서 애플은 지난달 노후화된 배터리로 인한 전원 꺼짐을 막기 위해 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의도적으로 제어했음을 인정하고 이에 대한 보상으로 구형 아이폰 유저들에게 배터리를 정가보다 싼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배터리 교체 대상이 되는 단말기는 아이폰6 및 아이폰6플러스, 아이폰6s 및 아이폰6s플러스, 아이폰7 및 아이폰7플러스, 아이폰SE다.

    다만, 일부 기종의 배터리는 재고 부족으로 교체까지 2주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미 IT 전문 매체 애플 인사이더(Apple Insider)는 지난 11일 아이폰6플러스 배터리의 재고 부족 현상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애플이 애플 스토어와 공인 서비스 업체에 배포한 내부 문서를 통해 확인된 것으로 현재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배터리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약 2주 정도 시간이 소요되며, 특히 아이폰6플러스 배터리의 재고 부족 현상은 3월 또는 그 이후까지 계속될 예정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배터리 교체 비용은 한국의 경우 기존 10만원에서 6만4천원 싼 3만4000원이며 미국은 기존 79달러(약 8만4,412원)보다 50달러 싼 29달러(약 3만987원)다.

    사진 출처 : ABC뉴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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