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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치보복" 주장, 회고록 내용 왜 회자되나


  • 한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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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17 18:03:56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정치 보복이라 밝혔다.

    이 가운데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 내용이 눈길을 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15년 '대통령의 시간'을 출간했다. 당시 이 책은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과정에 북한이 거액을 요구했다는 얘기를 비롯,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운찬 전 총리 견제를 위해 지난 2009년 세종시 수정안을 반대했다는 언급에 대해 청와대가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상돈 교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에 "책이 책 같아야 읽지 않겠나”라며 “그것 말고도 읽을 책 많다”고 독설을 날리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유시민 작가는 당시 자신이 진행 중인 팟캐스트 방송 ‘노유진의 정치카페’를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화자찬 BEST5를 선정해 발표하기도 했다.

    유시민이 꼽은 이명박 전 대통령 회고록 베스트5는 5위 세종시 수정안은 나라의 미래를 위한 대통령의 양심(p629), 4위 아덴만 납치사건, 직접 작전을 지휘해 성공시켰다(p541), 3위 천안함 사건, 후진타오 주석을 크게 훈계(p281), 2위 독재국가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 ‘명박산성’ 쌓았다(p119), 1위 종로선거 후 과감히 의원직을 사퇴했다(p79) 등이다.

    특히 이 가운데 명박 산성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이들 사이에서 회자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대기업 CEO 출신 새 대통령이 취임해 많은 국가가 한국을 주시하고 있는데, 시위 진압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다면 과연 한국을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무엇보다도 건강을 염려해 거리로 나온 선량한 시민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걱정도 됐다"면서 "‘명박산성’ 등 비판이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도 수십만명의 시위대와 경찰이 맞부딪치는 상황에서 큰 사고가 나지 않은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라고 밝혔다.

    ▲ (사진=KBS1 방송화면)


    베타뉴스 한정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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