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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유일한 외국 브랜드로 우뚝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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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17 17:07:36

    중국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이지만, 국내 제품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아이폰은 중국 스마트폰 판매 순위에서 2개의 모델이 톱 10위에 진입한 것으로 홍콩 시장조사회사 카운터포인트 테크놀로지 마켓 리서치의 최신 조사에서 밝혀졌다.

    조사자료에 따르면 2017년 1년간 중국에서의 스마트폰 기종별 판매 순위에서 아이폰 7 플러스는 2.8%의 판매 점유율을 얻어 2위에 올랐다. 또 아이폰 7은 2.4%의 점유율로 5위에 올랐다. 흥미로운 것은 상위 10기종에 포한된 제품 중 애플을 제외하면 모두 중국업체 스마트폰이라는 점이다.

    1위는 중국 오포의 R9s. 3위는 중국 비보의 비보 X9. 양사는 이 외에도 4위, 6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8위부터 10위까지는 화웨이와 샤오미 모델이 차지했다. 세계 판매대수 1위인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 시장에서 부진했다.

    이렇게 중국 업체가 시장을 지배하는 가운데 아이폰의 선전은 어떻게 해석될까? 카운터 포인트에 따르면 아이폰 7 시리즈는 지난해 후반 아이폰 8, 아이폰 X 출시를 앞두고 가격을 인하했다. 이로써 7 시리즈의 경쟁력이 높아진 것이다.

    또 7보다 고가인 7 플러스가 많이 판매된 이유로는 중국 소비자의 제품 구매 기준이 가격보다 성능이 된 점을 지적했다. 애플 제품을 구입한 유저는 가격보다 디스플레이 사이즈와 카메라 성능 등 기능면에 더욱 많은 가치를 찾고 있다고 한다.

    한편 다른 조사 회사 IDC가 내놓은 최신 분기 출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7~9월 중국에서의 업체별 출하대수 랭킹 상위 5개사는 1위부터 순서대로,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애플이었다. 세계 시장에서 1위인 삼성은 없었다. 중국에서는 이들 상위 그룹의 시장점유율은 증가한 반면, 삼성 등의 시장점유율이 낮아졌다. 이 가운데 애플의 1년 전과 비교한 출하량 증가율은 7.3%에 이르렀다. 

    작년 9월 22일 애플은 아이폰 8과 8 플러스를 중국에서 출시했다. 한편 아이폰 X를 출시한 것은 11월 3일. IDC의 통계에는 아이폰 X의 판매 실적은 반영되지 않았다. 그러나 7~9월 기간 동안 중국 시장에서 애플의 회복은 여전히 아이폰에 대한 수요가 높음을 증명했다고 IDC는 지적했다. 디자인이 크게 달라진 아이폰 X는 높은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동사는 전망했다.

    ▲ © 아이폰 7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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