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스마트 스피커 유저, 스마트폰 이용 시간 줄었다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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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11 08:58:05

    조사업체 액센추어가 1월 8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 스피커 유저의 2/3가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줄었다"고 답한 것으로 밝혀졌다. 19개국에 거주 중인 2만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 따르면 아마존 에코와 구글 홈은 음악 재생 뿐만 아니라 날씨 등 일반 정보 검색과 쇼핑에 널리 활용되고 있었다.

    스마트 스피커 유저 중 64%가 엔터테인먼트 컨텐츠를 즐기는데 스마트폰 사용빈도가 줄었다고 답했다. 또 58%는 스마트폰에서 온라인 쇼핑하는 빈도도 줄었고, 56%는 정보 검색도 줄었다고 답했다. 

    액센추어는 스마트 스피커의 미국 보급율은 2018년 40%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멕시코와 브라질, 중국, 인도에서는 1/3 이상의 사람들이 스마트 스피커에 관심을 나타냈다.

    추가 조사가 이루어진 모든 국가에서 스마트 스피커 유저가 전년 대비 50% 상승했다. 또 스마트 스피커를 구입한 사람들의 94%가 “만족” 또는 “매우 만족”으로 평가했다. 시장 침투율은 여전히 낮지만 응답자 중 63%가 스마트 스피커를 구입할 의사가 있었다.

    “디지털 음성 어시스턴트는 현재 스마트폰이 담당 중인 가정 내 액티비티 허브라는 지위를 위협 중”이라고 액센추어는 평가했다. 이어서 “스마트 스피커는 저렴하면서 실용성이 높고 비교적 사용하기 쉽다. 급속하게 인기가 높아진 것이 IT 업계의 가장 현저한 트렌드”라고 밝혔다.

    또 음성 도우미는 스마트 스피커 같은 스탠드 얼론 단말기에 탑재되는 경향이 짙다. 구글 어시스턴트나 시리, 알레사, 코타나를 모바일 단말기에서 "매주 사용 "이라는 응답이 69%였던 반면 스마트 스피커로 매주 사용한다는 답변은 75%에 달했다.

    애플은 구글이나 아마존에 맞서 홈팟(HomePod)을 2017년 크리스마스 전까지 발매할 예정이었으나, 2018년 상반기로 연기됐다. 애플의 스마트 스피커가 경쟁 제품에서 점유율을 잠식할지는 뚜껑을 열어 봐야 한다. 

    이번 조사는 2017년 10~11월에 이뤄졌다. 조사 대상은 14세 이상으로 조사가 실시된 나라는 호주, 브라질,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이탈리아, 일본, 멕시코, 네덜란드, 폴란드, 싱가포르, 남아공, 스페인, 스웨덴, 아랍에미리트, 영국, 그리고 아메리카였다. 

    ▲ © 아마존 스마트 스피커 "아마존 에코"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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