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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홈팟', 4~6주 내에 발매될 것"...전문가 예측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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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09 17:30:22

    애플이 올해 초 출시를 예고한 스마트 스피커 홈팟(HomePod)이 4~6주 이내에 출시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미 애플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8일(이하 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GBH인사이츠(GBH Insights) 애널리스트의 투자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해 6월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 17)에서 홈팟을 공개하고 같은해 12월 출시하겠다고 예고했지만, 출시 직전인 11월 돌연 발매를 올해 초로 연기했다. 이후 애플은 현재까지 홈팟에 대한 구체적인 출시 일정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GBH인사이츠는 투자자에게 보내는 보고서에서 "홈팟이 4-6주 내에 출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예측이 맞다면 홈팟은 이르면 2월 초, 늦어도 2 월 말에 출시된다는 얘기다.

    GBH인사이츠는 또 향후 3년간 200억 달러(약 21조3,800억 원) 규모로 성장하는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서 홈팟이 고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마트 스피커 분야 선행 업체인 아마존과 구글에 밀려 점유율을 늘리지 못할 것이란 의견이다.

    실제 애플은 홈팟의 출시 연기로 지난해 연말 휴가 시즌 판매 경쟁에 참가하지 못했다. 반면 아마존 에코 시리즈는 이 기간동안 전미 지역 판매 점유율 75%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5월 현재 점유율인 약 70%보다 높은 수치다.

    구글 역시 지난 6일 구글홈(Google Home), 구글 홈 미니(Google Home mini) 등 자사의 스마트 스피커의 판매량이 출시 후 3개월 동안 673만 대에 달했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발표했다.

    구글은 또 9일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8에서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스마트 스피커 등 구글 어시스턴트 기반 서드파티를 제작한 파트너사와의 관계를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올해 기술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가 '스마트 스피커 시장'이라면서 선행 업체인 아마존과 구글을 쫓기 위한 애플의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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