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미 투자 펀드,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 인수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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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05 07:47:26

    미국 투자펀드 브룩필드 비즈니스 파트너스(BBS)가 4일(이하 현지시간) 도시바의 전 자회사인 미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BBS는 이날 성명을 내고 "웨스팅하우스는 원전 분야에서 장기적인 고객 기반과 기술 혁신 능력을 갖고 있으며 원전 사업의 질도 높다"며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인수 금액은 46억 달러(약 4조8,967억 원)로 알려졌다. 지난 2006년 도시바가 인수한 웨스팅하우스는 미국 내 원전 건설 비용이 급등하면서 경영이 악화돼 2017년 3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다만 중국과 인도 등으로의 대형 원자로 수주 안건을 보유하고 있어 원전 유지 및 보수, 수리 지원 사비스 등 안정적인 수익 기반이 견고할 것이란 의견도 제기되어 왔다.

    BBS는 투자 펀드로 빚을 청산하고 새로운 투자 자금을 공급하면 웨스팅하우스가 우량 원전 회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신들은 BBS가 웨스팅하우스의 상장 및 매각 등을 통해 투자 자금을 회수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원전 업계의 재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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