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애플의 넷플릭스 인수 가능성은 40%"...전문가 예측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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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03 01:15:05

    애플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Netflix)를 인수할 가능성이 40%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는 1일(이하 현지시간) 미 금융 기업 씨티(Citi) 그룹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씨티 그룹의 짐 수바 애널리스트와 아시야 머천트 애널리스트는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애플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감세 정책과 해외에 보유하고 있는 막대한 자산을 이용해 넷플릭스를 인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애플이 넷플릭스를 인수할 가능성이 40%라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게재된 그래프는 가로를 애플의 인수 가능성을, 세로는 애플의 총 자산의 영향도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이미지 출처 : 비즈니스 인사이더

    두 사람은 애플이 넷플릭스 인수에 필요한 자금은 800억 달러 정도로 이는 해외 보유 현금의 3분의 1 정도라고 예상했다.

    애플이 해외에 보유하고 있는 현금은 2,500억 달러(약 265조 8,750억 원) 이상이며 매년 500억 달러(약 53조1,750억 원) 정도씩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애플 등의 다국적 기업이 해외에서 보유하고 있는 현금을 본국으로 송환시킬 경우 세금을 경감해주는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짐과 아시야는 또 디즈니가 폭스를 인수하기 이전 시점, 애플이 디즈니를 인수할 가능성을 20%에서 30% 사이로 예측했다.
     
    애플은 최근 아마존으로부터 TV 부문 여성 임원 3명을 영입했으며 스필버그 소유의 영화제작사 엠블린(Amblin)과 계약하고 인기 SF드라마 '어메이징 스토리'의 리메이크 권리를 획득하는 등 자체 컨텐츠 강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에 앞서 애플은 지난해 6월 소니 픽처스로부터 텔레비전 담당 임원 2명을 영입, 10억 달러(약 1조1,340억 원)를 들여 자체 프로그램 콘텐츠 제작 및 구매에 들어갔다.

    같은 달 앱 개발자와 연예인이 만나 앱 제작에 나서는 오리지널 프로그램 '플래닛 오브 디 앱스(Planet of the Apps)'를 시작했으며 인기 TV 프로그램 코너의 라이센스를 구입한 '카풀 카라오케(Carpool Karaoke)'를 8월부터 애플 뮤직에 제공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DREAMSEED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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