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소식

이용섭 부위원장 출마 뜸들이기 길어지며 역기능 ‘우려’


  • 박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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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01 13:00:03

    일자리 업무 매진 메시지 발송불출마 가닥오보 해프닝 빚어지기도

    지역정가 현업 집중 강조하며 또 한편에선 출마준비안개전략의심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의 광주시장 출마 뜸 들이기가 길어지며 언론사의 오보 해프닝이 빚어지는 등 역기능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29일 A경제신문사가 ‘이용섭 불출마 가능성’을 주 내용으로 한 보도를 포털에 표출, 시장 후보군의 각 캠프에서는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보도가 나간 직후 이 부위원장 본인이 직접 해당 기자 B씨에게 항의를 표명하고 A신문사에 보도 삭제를 요청해 포털에서 기사는 지워졌다. 그러나 B기자는 “자신이 오해할만한 문자 메시지를 이 부위원장 본인으로부터 직접 받았기에 발생한 오보 사태였다”고 해명했다.

    B기자는 “내년에도 일자리위원회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일자리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시장 출마를 접는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같은 오보 해프닝은 이 부위원장 스스로가 자초한 측면이 많다는 게 지역정가의 평가다.

    구청장 출마를 준비중인 C씨는 “잠을 자면서도 일자리 꿈을 꾼다고 공언하는 등 현재의 직무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또 한편에서는 광주를 오가며 출마를 준비하는 듯 한 이중적인 행적이 시민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있다”고 지적했다.

    광주시장 후보 캠프에서 일하는 D씨는 “출마여부를 묻는 질문을 애매하게 회피해가는 이 부위원장의 행보는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안개전략’ 이 아니냐는 의심을 품게 한다”며 “모든 선수들이 유니폼을 차려입고 출발선에 서있는 마당에 자신만 시간을 끄는 행위는 시민이라는 관중을 무시한 오만한 행태로 비춰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부위원장 지지자 E씨(56 남, 남구)는 “현 시점에서 출마를 꼭 짚어 밝히지 않는 것은 현재 워낙 중책을 맡고 있고, 또 이 부위원장의 평소 신중한 성격에 따른 행보이지 선거 전략으로 해석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베타뉴스


    베타뉴스 박호재 (hjpar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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