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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트럼프' 이름 따 예루살렘 인근 새 기차역 명명


  • 장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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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2-28 13:22:43

    (베타뉴스=장관섭 기자) 이스라엘이 예루살렘 동부 서쪽 성벽(Western Wall) 근처에 계획 중인 새 기차역의 이름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카츠(Yisrael Katz) 교통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현재 텔 아비브와 예루살렘 간에 건설 중인 고속철도의 길이를 구시가지의 유대교 지구까지 연장, 서쪽 성벽 옆까지 역을 세우는 계획을 승인했다.

    (이스라엘 카츠(Yisrael Katz) 이스라엘 교통부 장관 ⓒ AFP/GNN뉴스통신/베타뉴스)

    유대교인들이기도 할 수 있도록 허가된 성지인 서쪽 성벽 옆의 역은 장관의 지시에 따라 "도널드 존 트럼프"라고 명명될 예정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에 대한 "역사적이고 용기 있는 결정"을 기리기 위해서다.

    트럼프는 수년간의 미국 정책을 깨뜨리고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면서 이스라엘의 지지를 받는 동시에 국제적인 비난을 사고 있다.

    논란을 불러일으킨 트럼프의 '예루살렘 선언'은 팔레스타인에서 분노에 찬 시위를 촉발했으며, UN 총회는 법적 구속력은 없으나 해당 선언을 거부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스라엘은 1967년 6일 전쟁을 통해 서쪽 성벽을 포함한 예루살렘 동부를 점령하고 이후 합병했으나 국제사회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예루살렘을 자신들의 보이지 않는 수도로 여기고 있지만,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예루살렘 동부를 자신들의 미래 수도로 여기고 있다.

    한편 해당 철도는 2018년에 개통돼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을 이을 예정이다. 총 여정은 30분 미만으로 줄어들게 된다.


     


    베타뉴스 장관섭 기자 (jiu6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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