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2-21 14:59:29
북한군이 남한에 귀순하는 과정에서 일촉즉발의 상황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오늘(21일) 합동참보본부는 "오전 8시 4분 경 중서부 전선 우리 군 GP 전방을 통해 북한군 초급병사 한 명이 귀순했다"고 밝혔다. 특히 해당 북한군 귀순 후 북한 당국의 추격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 있다.
함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귀순한 북한군의 신병을 확보하고 1시간여 뒤 북한 수색조의 추격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군 수색조 수 명이 군사분계선 선상까지 접근하는 것을 보고 오전 9시24분 경 경고방송을 했다"라며 "이후 20여 발의 K-3 기관총 경고사격을 가하자 북한군은 접근을 멈췄다"라고 덧붙였다.
북한군 귀순 후 북한 측은 수색조 파견과 더불어 사격을 감행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10시 13분과 16분 경 북한 쪽에서 수 발의 총성이 들렸다. 이로 인한 아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합참은 귀순한 북한군의 신병을 안전하게 확보한 상태로 관계 기관에 인계할 예정이다. 이후 해당 북한군의 귀순 동기 및 경위 등을 면밀히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북한군의 귀순으로 올해 귀순한 북한군은 총 네 명이다. 북한 주민 귀순까지 포함하면 총 9회, 15명에 달한는 것으로 확인됐다.
베타뉴스 한정수 (pres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