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AMC, 사우디 영화 금지 해제 후 현지 영화 산업 진출한다


  • 장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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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2-13 19:36:08

    (베타뉴스=장관섭 기자) 미국 거대 영화제작사 AMC 엔터테인먼트가 몇십 년 만에 상업 영화관 운영을 허락한 사우디아라비아에 영화관을 세우기로 계약했다.

    11일(현지시각) 사우디 언론 보도에 따르면 AMC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ublic Investment Fund)와 합작 투자 회사를 세우고 현지 영화 산업 시장에 진출한다.

    AMC는 성명에서 "최선을 다해 사업을 추진시키겠다"고 밝혔다.

    (아담 애런(Adam Aron) AMC 엔터테인먼트 회장 ⓒ AFP/GNN뉴스통신=베타뉴스)

    아담 애런(Adam Aron) AMC 엔터테인먼트 회장은 “이 소식은 영화 산업계에 역사적인 순간이자 3억 명 이상의 사우디아라비아 시민들에게 AMC 영화를 보여줄 엄청난 기회이다”라고 말했다.

    AMC 엔터테인먼트는 세계에서 가장 큰 영화 회사이며 미국과 유럽 등지에 11,000여 개의 스크린 수를 가지고 있다.

    AMC는 두바이 회사인 복스 영화사(VOX Cinema)와 경쟁하게 된다. VOX는 중동지역에서 선두를 달리는 기업으로, 300개 이상의 스크린을 가지고 있는 회사이다.

    VOX의 모회사 마지드 알 푸타임(Majid Al Futtaim)회장은 지난 10일 AFP에 앞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영화 스크린 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VOX 영화관을 사우디아라비아에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사우디아라비아 국민이 국외에서도 VOX 영화를 친밀하게 느낄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시킬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10일 무함마드 빈 살만(Muhammed bin Salman) 왕세자의 주도로 영화 상영 금지를 해제시켰다.

    사우디는 300개 이상의 영화관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30년까지 2000개가 넘는 스크린 수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영화 산업으로 2천 400억 달러의 경제 가치를 창출할 전망이다.


    베타뉴스 장관섭 기자 (jiu6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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