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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잘 팔리는 수도권 '빅4' 지역, '미분양 제로' 도전…주요단지는?


  • 조항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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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2-13 18:08:05

    수많은 새 아파트 공급에도 불구하고 공급되는 단지마다 빠르게 계약을 성사시켜 미분양 부족현상을 겪고 있는 수도권 주요 도심 지역이 관심을 모은다.

    국토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시군구지역 중 올 1월부터 10월까지 일반에 3000가구 이상 공급된 지역은 7183가구가 공급된 남양주시를 비롯해 김포시, 인천 연수구, 안산시, 고양시, 성남시 등 6개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 중 신규 공급 가구수 대비 미분양 가구수의 비율이 10% 미만인 지역은 인천 연수구, 성남시, 안산시, 김포시 등 4개 지역으로 나타났다.

    수천가구의 신규 공급에도 불구하고 타 지역보다 빠르게 물량이 소진된 이유는 이 지역들이 수도권에서도 손꼽히는 중심주거지라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한강신도시, 송도신도시 등이 위치한 이 지역들은 신규 공급 가구수 이상의 많은 수요를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신규 철도 노선 등 다양한 개발호재로 높은 미래가치까지 인정 받으며 부동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실제로 이 지역들은 내년 개통을 앞둔 김포도시철도(김포)를 비롯해 인천발 KTX(인천 연수), 동서 간선철도망(판교), 소사원시선(안산) 등의 호재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신규 물량이 많은 곳은 그만큼 적체된 미분양을 소진하는 데에 골머리를 앓기도 하는 반면 김포시 등의 일부 지역은 공급되는 단지마다 순식간에 계약이 마감돼 오히려 새 집을 찾기 어려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들 지역은 프리미엄이 수천만원씩 형성되기도 하는 등 부동산대책으로 분양시장이 침체된 가운데에도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포에서는 삼정이 이달 양촌읍 양곡리 1551번지에 ‘김포한강 삼정그린코아 더 베스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1층, 지상 11~19층, 8개 동, 총 446가구, 전용면적 52~78㎡의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김포 ‘골드라인’으로 불리는 김포도시철도 구래역(2018년 11월 개통 예정)이 인근에 위치한다. 또한 김포 한강신도시 생활권에 속해 양곡초,중,고등학교가 가까우며 어린이공원, 행정복지센터, 노인복지회관 등 양곡택지 중심상업지역과도 가까워 우수한 생활 여건을 자랑한다. 

    현대건설은 내년 초 인천 연수구 송도동 397-5번지 일대에 아파트 ‘힐스테이트레이크 송도 3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32㎡. 총 1083가구 규모다. 단지 바로 옆 초ㆍ중학교ㆍ도서관 부지가 들어서 있으며 워터프론트 호수가 인접해 조망권이 우수하다. 상업시설 부지도 가깝게 위치해 있어 향후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쉽다.

    안산에서는 대림산업이 짓는 안산 군자주공 7단지 재건축사업 ‘e편한세상 군자’가 내년 상반기 중 공급된다. 초지역을 이용할 수 있는 이 단지는 전용 49~84㎡ 656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 중 176세대가 일반 분양분이다. 소사-원시선 선부역(2018년 개통 예정)이 도보권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주변에 선부1동 주민센터·다이아몬드광장 등이 가깝고 광장주변으로 마트와 병원 등 생활 인프라가 잘 조성돼 있다.

    성남에서는 내년 하반기 '미니판교'로 불리는 대장지구에서 새 아파트 공급이 시작될 예정이다. 총 589가구 규모의 A5블록을 비롯해 243가구의 A7블록, 201가구의 A8블록 등 이르면 내년 중 총 10개 단지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 © 김포한강 삼정그린코아 더 베스트 조감도.


    베타뉴스 조항일 (hijoe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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