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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성분, 세포 노화와 근육 약화 억제에 도움


  • 전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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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2-13 17:34:30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주관하는 ‘제3회 우유 가치의 재발견을 위한 포럼’이 13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THE-K 호텔 3층 거문고 C홀에서 열렸다.

    충남대학교 김기광 교수는 분야별 전문가들의 주제발표 시간에 S앤비한의원 염창섭 원장, 가천대학교 강기성, 이해정 교수에 이어 세 번째로 발표에 나섰다. 김 교수는 이번 포럼에서 ‘우유섭취를 통한 세포노화 억제 유효성 관련 연구’라는 주제로 우유 성분이 노화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김기광 교수가 제공한 연구 자료에 의하면, 우유는 우리 몸의 노화를 진행하는 세 가지 요인인 ▲세포 스트레스 ▲활성산소 ▲근육 약화에 도움이 된다.

    첫째, 우리 몸이 외부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세포 스트레스 과립을 형성하는데, 우유 속 알파-카제인과 베타-락토글로블린이 대장암 세포주에서 이와 같은 과립 형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둘째, 활성산소는 몸의 대사 과정에서 세포 산화를 촉진해 노화와 질병을 유발한다. 이때 우유에 들어있는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E, 알파-카제인, 베타-카제인, 베타-락토글로블린이 이러한 활성산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기능을 한다.

    마지막으로, 우유는 노화로 인한 근육 약화를 억제시킨다. 근육은 줄기세포가 근아세포로 분화하고, 근아세포가 세포 융합에 의해 근관세포로 성숙된 후 근섬유가 되는 과정을 거쳐 생성된다. 이때 우유의 베타-락토글로블린에서 유래한 생리활성 펩타이드가 근아세포에서 근관세포로의 분화를 더욱 촉진시켰다고 밝혔다.

    그밖에도 우유는 세포 증식 향상, 근육 분화 유도, 항산화 효과를 나타낸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서 우유의 다양한 성분이 세포 노화를 억제하고, 근육 분화를 촉진하며, 세포 스트레스를 완화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며, “우유는 성장기 청소년뿐만 아니라 고령층, 노화 예방을 원하는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대의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또한, “우유가 가지는 세포 노화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그 근거를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포럼에 주제 발표를 하면서 낙농가에 작게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베타뉴스 전소영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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