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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선물 거래, 미국서 시작돼...한때 1만8천 달러 돌파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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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2-11 13:48:41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선물 거래가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에서 시작됐다. 블룸버그,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는 이날 오후 6시(한국 시간 11일 오전 8시)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개시했다.

    이날 비트코인 선물은 매수세로 시작했다. 1만5460달러에서 출발한 2018년 1월 선물 가격은 거래 1시간 만에 1만6500달러 대를 돌파했으며 한 때 1만8000달러 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선물 거래로 시장 변동으로 인한 손실을 줄일 수 있고 현물 비트코인을 소지하지 않아도 거래에 참여할 수 있다.

    외신들은 투자자들의 저변이 넓어지고, 비트코인의 공정한 가격이 형성되고 쓰임새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투기 머니가 시세를 교란시킬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이날 선물 가격 정보를 게재하는 CBOE의 웹사이트가 일시 다운되기도 했지만 눈에 띄는 혼란은 없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또 비트코인 선물 거래가 시작되면서 현물 비트코인의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미 비트코인 정보 사이트 코인 데스크에 따르면 현물 비트코인은 CBOE 개장 직전 약 1만4500달러였지만 선물 거래가 개시된 이후 1만5740 달러로 급등했다.

    한편 오는 18일에는 CBOE에 이어 시카고상업거래소(CME)도 비트코인 선물 시장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미지 출처 : pixabay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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