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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러시아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확장 추진


  • 안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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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2-11 10:54:12

    KT가 러시아 제1의 여객 철도 운송 기업인 러시안 레일웨이즈와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주러 한국대사관 개최 제1차 보건의료협력 포럼에서 체결했다.



    ▲ 사진제공 : KT




    러시안 레일웨이즈는 여객 철도 운송업을 하는 준공영 기업으로 세계 3대 철도 운송 회사 중 하나이다. 철도 운송업 외에도 총 18,200개의 병상을 수용하는 102개의 병원과 총 862,000명의 방문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71개의 클리닉을 보유하고 있다. 진단 장비와 의료진이 구비된 10대의 철도 차량과 5개의 모바일 자문 진단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러시아의 10개 도시에서는 러시안 레일웨이즈의 클리닉이 유일한 의료시설이다.

    KT는 러시안 레일웨이즈가 보유한 역사(驛舍) 병원 및 열차 안에 KT 디지털헬스케어 솔루션을 구축해 응급상황에서의 실효적인 1차진료(Primary Care)가 가능하도록 하는 시범사업을 ‘18년 1분기에 추진할 계획이다.

    KT의 디지털헬스케어솔루션은 ICT기술이 집약된 모바일 건강진단 솔루션으로, 소량의 혈액과 소변으로 심혈관 질환(협심증, 심근경색)/호흡기 질환/당뇨/전립선암 등 질환을 신속 진단할 수 있다. 간단한 초음파 검진으로 신장/간/담낭 등 복부 장기 이상유무 확인, 임산부 태아 초음파 검사, 근골격계, 혈관 기본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솔루션 자체에 와이파이 및 블루투스 통신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환자 진단 데이터를 모바일 진료기록지(Mobile EMR)에 바로 저장할 수 있다.

    러시아 정부는 열악한 공공 의료기관의 의료인프라 및 서비스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극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현재 보건의료산업 정보화를 위한 ‘eHealthcare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러시아 국내외 헬스케어 및 IT 관련 기업들이 의료시스템 및 플랫폼 연구개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모스크바에는 스콜코바 국제의료특구를 구축하고 해외 병원 의료진 및 의료기기에 대한 면허, 인증 예외 인정 등의 지원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KT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국내외 유망 중소기업들과 협력하여 진단기기 라인업을 모바일청진기, 심전도측정기, 혈압측정기, 혈당측정기 등으로 확장하고, 환자 진단 데이터 통합 관리 시스템인 KT 디지털헬스케어 플랫폼(m-Hospital)을 러시아 현지 니즈 및 사용성에 맞게 고도화하는 등 러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게 된다.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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