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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시설관리공단은 특혜 채용 비리의 온상?


  • 이 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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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2-08 20:57:41

    용산구시설관리공단에 채용비리가 지속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 되었다.

    용산구시설관리공단은 성장현 용산구청장의 최측근 손모씨가 사기 관련해 처벌된  전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임이사에 임명 되었고, 그의 아들까지 취직을 하면서 부자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이에 용산시민연대가 구민 3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감사원에 감사 청구를 하는 등 논란이 있었으나, 결국 흐지부지 된 바 있다.

    그런데 용산구시설관리공단에 그 후에도 특혜 채용 의혹이 있었다는 제보를 <베타뉴스>가 입수했다.

    이 제보에 따르면 2017년 채용에 여러 건의 수상한 채용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기술직 8급에 채용된 이모씨는 용산구시설관리공단 안전시설관리팀장으로 근무하다 올해 초 퇴임한 이모 팀장의 아들이라고 되어 있다.

    또 전문직 8급에 채용된 이모씨는 용산구시설관리공단 청소년공부방 관장으로 일하다 올해 중반에 계약만료로 퇴임한 이모관장의 아들이라고 한다. 이모관장은 용산구시설관리공단으로 옮기기 전에는 용산구청 공무원을 재직했던 것으로 되어 있다.

    기타 다른 직렬 합격자도 거의 대부분 용산구시설관리공단에 몸담고 있는 간부 및 직원의 친인척 관계라고 이 문건에서 주장하고 있다.

    이런 내용들이 사실이라면 공개채용이 아니라 사실상 특채에 가까운 채용이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이런 현상은 아들 특혜 채용 의혹에 휩싸였던 용산구시설관리공단 손모 본부장이 면접장으로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이러한 특혜 채용 제보가 사실이라면 이는 수 많은 취업 준비생들뿐 아니라 이번에 응시했다가 떨어진 이들의 가족까지 절망시키는 큰 범죄라 할 수 있다.

    한 용산구민은 이와 관련해 "의혹이 제기된 만큼 철저한 감찰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특혜 채용 의혹이 일고 있는 용산구시설관리공단 © 베타뉴스


    베타뉴스 이 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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