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구글, 인공지능 자작 카메라 제작 킷 “AIY 비전 킷” 발표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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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2-04 20:55:02

    구글은 2017년 5월, 인공 지능(AI) 단말기를 직접 만들 수 있는 AIY(AI yourself)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그 1탄으로 자연 언어 음성 인식이 가능한 DIY킷 “AIY 보이스 킷(Voice Kit)”을 내놓았다. 구글 어시스턴트 SDK 등과 연동해 라스베리 파이(Raspberry Pi)를 음성 도우미로 제작할 수 있다.

    이번에 구글은 라스베리 파이로 이미지 인식 장치를 직접 만들 수 있는 “AIY 비전 킷(Vision Kit)”을 발표했다. 이 킷은 구글 기계 학습 모델 텐저플로우(TensorFlow)를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단말기를 제어하는 전용 안드로이드 어플이 조만간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에 따르면 AIY 비전 킷은 “단말기 상 뉴럴 네트워크 탑재”가 특징이다. 라스베리 파이를 기반으로 개발된 단말기가 클라우드에서의 데이터 처리에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이미지 인식이 가능하다. 또한 앞선 AIY 보이스 킷은 클라우드 상에서 자연 언어 처리가 가능하다.

    AIY 비전 킷을 활용해 직접 이미지 장치를 만들려면 라스베리 파이 제로 더블유(Zero W), 라스베리 파이 카메라, 4GB 용량의 SD카드, 전원장치가 별도로 필요하다. AIY 비전 킷에는 비전본넷(VisionBonnet) 액세서리 보드, 케이블, 골판지로 만든 상자와 프레임, 렌즈, 카메라 촬영 시 다른 사람에게 알리는 프라이버시 LED가 포함된다.

    비전본넷 보드는 구글이 개발한 보드에 인텔 이미지 처리 칩(Movidius MA2450)이 탑재되어 있다. 이 칩이 AIY 비전 킷의 핵심이다. 이 칩으로 이미지를 인식하는 것은 라스베리 파이 3에서의 처리보다 60배 이상 빠르다고 한다. 비전본넷은 킷에 포함된 케이블로 라스베리 파이 제로 더블유와 연결한다.

    AIY 프로젝트에 따르면 AIY 비전 킷에서는 다수의 뉴럴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으며, 첫 번째 뉴럴 네트워크 프로그램은 카메라 시야에 있는 사람, 고양이, 개를 검지할 수 있다고 한다. 또 뉴럴 네트워크는 행복감과 슬픔 등의 감정을 감지하며, 오픈 소스 모델인 모바일넷(MobileNets)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은 의자와 오렌지, 컵 등 1000가지 물체를 인식한다.

    구글은 비전 킷으로 각종 동식물을 인식하거나 개가 뒷문에 온 것이나 차가 개인 도로를 출발한 것 등을 인식하거나 손님의 감정을 분석하거나 더욱이 누군가가 자신의 방에 들어갔을 때 소리를 내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고 제안했다.

    비전 킷의 가격은 44.99달러. 현재 마이크로 센터에서 예약을 받고 12월 29일 발송된다.

    ▲ © 구글 AIY 비전 킷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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