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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량 패딩조끼, 직장인 필수 아이템으로 등극… 이마트, 판매량 껑충


  • 박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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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2-04 16:48:16

    데이즈, 패딩조끼 소재 오리→거위 변경, 기획 물량 3배 늘려 가격 유지

    ▲패딩조끼 구매컷. ©이마트

    [베타뉴스 박지수 기자] 가벼운 무게(경량)의 패딩조끼가 남성 직장인들에게 겨울철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실용성과 보온성을 모두 갖춘 경량 패딩조끼는 '아재'들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을 깨고 남성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4일 이마트는 올해 10~11월 남성 경량 패딩 조끼의 판매량이 2만6853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5935개)과 비교해 352.5% 뛰었다고 밝혔다.

    이마트에 따르면, 같은 기간 매출액 역시 2억6300만원에서 9억원으로 242.2% 치솟았다.

    이처럼 경량 패딩조끼가 인기를 끌자 남성 가디건 의류 매출은 작년과 견줘 줄어드는 추세다. 이에 이마트는 올해 가디건 기획 물량을 줄이고 경량 패딩조끼 물량을 크게 늘렸다.

    경량 패딩조끼는 앞부분이 지퍼/단추로 구성돼 있고, 니트나 가디건과 달리 소매가 없어 활동하기 편하고 입고 벗기 쉬운 것이 장점이다. 오리털이나 거위털(구스다운)을 활용해 두께가 얇아진 것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이런 흐름에 맞춰 제조·유통 일괄형(SPA) 브랜드들은 지난해 겨울부터 경량 패딩을 주력 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외투로만 입던 패딩을 코트나 재킷 안에 입는 옷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이마트 역시 올해 경량 패딩조끼 상품 전체를 구스다운으로 새롭게 바꿨다. '국민베스트', 'V넥베스트', '보머베스트' 등 기획상품 3종의 물량도 지난해 2만개에서 올해 6만개로 3배 늘렸다. 가격은 4만9000원대다.

    서지훈 이마트 남성의류 바이어는 "강추위가 시작되면서 가볍고 활용도가 높은 경량 패딩조끼의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며 "물량을 작년 8월에 계획하고 비수기인 3월부터 생산에 돌입해서 원가를 절감해 경량 패딩조끼를 저렴하게 선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박지수 (pj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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